매경프리미엄 기획연재 시네마&
'살아남은 아이' 찢어진 벽지 같은 슬픔
10.18 15:01 도배는 헌 벽지를 뜯어내고 새 벽지로 집을 단장하는 행위다. 새 벽지를 바르면 옛 흔적은 보이지 않게 된다. 하지만 꼼꼼하게 바르지 않은 벽지는 금세 갈라지거나 울게 된다. 그러면 거기 과거 집의..
'암수살인' 그럼에도 윤리적인 범죄영화
10.05 17:01 [양유창 기자의 시네마&] 실화를 모티프로 한 '암수살인'은 윤리적인 영화다. 이렇게 말하면 2007년 부산 묻지 마 살인사건 피해자의 유가족이 최근 이 영화가 인격권과 명예를 훼손했다며 상영금지 가..
'너는 여기에 없었다' 자살 시도하다 소녀 구출한 청부업자
10.01 15:01 [양유창 기자의 시네마&] 영화는 비닐봉지를 얼굴에 뒤집어쓰고 자살을 시도하는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가쁜 호흡을 내쉬던 남자는 결국 비닐을 벗는다. 그의 옆에는 몸을 가누지 못하는 노모가 있..
'서치'처럼 기발한 설정으로 승부하는 영화들
09.27 15:01 [양유창 기자의 시네마&] 인도 출신 아니시 샤간티 감독의 영화 '서치'는 컴퓨터 스크린과 스마트폰 화면만으로 이루어진 영화다. 구글 크리에이티브 랩 출신인 감독은 단편영화 때부터 이와 비슷한 방..
18년간 30편 '다작여왕' 손예진의 인생작은?
09.22 06:01 [양유창 기자의 시네마&]선희, 주희, 혜원, 일매, 수진, 서영, 은호, 장미, 인아, 미호, 개인, 여월, 연홍, 덕혜, 수아, 진아, 채윤….손예진(36)이 지금껏 영화와 드라마에서 맡아온 배역 이름이다. 열..
안시성, 협상, 명당… 추석 한국영화 뭘 볼까?
09.20 15:01 [양유창 기자의 시네마&] 추석 연휴를 맞아 세 편의 한국 영화 대작이 19일 동시 개봉했다. 두 편은 사극, 한 편은 현대극으로 모두 100억~200억원대 큰돈을 들인 대작이다. 15년 전 영화 '클래식'에 출..
"북한체제 비판한다 밝히고 촬영허가 받았죠"
09.14 15:01 "김정일 체제에 대한 비판으로 영화가 시작한다고 솔직하게 밝히고 촬영 허가를 받았습니다. 몰래카메라가 아니라 진짜 카메라를 들고 북한 영화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서양에서 북..
손예진 “클래식 15년만에 조인성 조승우와 맞대결 소감이요?”
09.14 06:01 “참 희한한 우연이예요. 15년 동안 잘 커서 서로 각자 위치해서 잘 해왔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동료로서 동병상련이랄까, 신기하고 재미있고 세월의 흐름도 느껴요.”13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
연기력 갖춘 뉴페이스... 충무로 신인 여배우가 몰려온다
09.14 06:01 올해 계절이 바뀔 때마다 놀라운 신인 여자배우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봄에는 '버닝'의 전종서, 여름엔 '마녀'의 김다미와 고민시, 가을에는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이다. 이들은 모두 영화의 주..
전여빈 "죄 많은 소녀는 저에게 온 마지막 기회였죠"
09.13 06:01 영화 '죄 많은 소녀'(13일 개봉)의 영희는 시한폭탄 같다. 같은 반 친구의 실종 이후 자신을 의심하는 따가운 눈총 속에서 보호막을 치며 감정을 쌓아놓다가 어느 순간 터뜨린다. 절망과 고통의 무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