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프리미엄 기획연재 더 스테이지
비극에 집중한 탁월한 안무와 음악해석,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06.23 06:01 [더 스테이지-129] 무대 위에 홀로 선 안나 카레니나의 어깨는 짓누르는 무거운 어둠을 견디고 있는 듯하다. 떨쳐내려는 듯 몸을 떨며 춤춘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의 불협화..
"피해자는 늘 제자리에서 걷는다" 복수 대신 복수심 파고드는 연극 '2센치 낮은 계단'
06.16 06:01 [더 스테이지-128] "죄송해요 하느님 어쩔 수가 없어요."'어쩔 수 없다'는 그 말이 가슴에 박힌다. 연극 '2센치 낮은 계단'은 처참하게 살해당한 피해자 유가족들의 복수를 그린다. "이건 너무 불공평..
아시아 초연 '쇼스타코비치와 검은 수사'···연극·음악 두 토끼 잡기엔 무리
06.09 06:01 [더 스테이지-127] 그는 언제든 끌려가서 심문당할 수 있다는 공포 속에 밤마다 옷을 차려입고 여행 가방을 싸놓고 잠을 청하며 최악의 상황을 상상한다.줄리언 반스는 소설 '시대의 소음'에서 쇼스타..
'트리플 바흐' 스페인무용단 수석 김세연, 춤꾼들에게 자유를 주다
06.02 06:01 [더 스테이지-126] '트리플 바흐'는 호세 마티네스 스페인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막 프로 무용수로 시작하는 단원들을 위한 안무를 수석 무용수인 김세연에게 맡긴 작품. 김세연은 춤을 추고 싶어 안달..
'사랑'이란 이름의 폭력... 연극 '얼굴도둑'
05.26 06:01 [더 스테이지-125] 무대 위에서 "사랑해"란 말이 들려올 때마다 괴롭다.딸이 울먹이며 묻는다. "엄마는 어떻게 그토록 당연하게 빼앗아가고, 나는 왜 그렇게 무력하게 빼앗겼어야 했는지." 답은 사랑하..
15년 만에 돌아온 '무대의 마법사' 르파주에게 갈채를
05.19 06:01 '무대의 마법사' 르파주의 '달의 저편' 15년 만에 다시 한국에비스듬히 놓인 거울로 무대 위에 우주 소환하는경이로운 엔딩 장면에 객석 갈채 [더 스테이지-124]바닥에 드러누운 배우를 거울 하나만으..
창작 모던발레의 선구자 제임스 전, 그가 만든 카르멘 평가는?
05.12 15:01 [더 스테이지-123] 정열의 하바네라, 집시여인의 매혹적인 춤. 가장 대중적인 오페라 '카르멘'이 한국 창작 모던 발레의 선구자로 불리는 제임스 전의 손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현대무용 전문가인 그와..
'인모니니' 양인모, 파가니니의 테크닉을 여유롭게 거닐다
05.05 06:01 [더 스테이지-122] 관객들이 되레 더 긴장했다. 검은 지판을 좌우와 상하로 분주히 움직여야 하는, 가장 왼쪽 아래서부터 오른쪽 지판의 윗 끝까지 미끄러트리는, 곡예에 가까운 기교를 요구하는 잔혹..
파격과 실험의 국립창극단, 심청가 '소리'의 본질로 돌아오다
04.28 06:01 [더 스테이지-121]국립창극단 '심청가'파격과 실험 거듭해온 국립창극단 '소리' 라는 본연으로 돌아가다 판소리에는 우리네 삶이 고스란히 담겼다. 탄생과 죽음, 만남과 이별, 고난과 역경 그 뒤 행복..
웃지 않고 못 배길걸? 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
04.21 06:01 [더 스테이지-120]코미디 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 익살과 감동 주는 세 번의 파드되 인상적제임스 터글의 드라마틱한 지휘도 일품 반드시 꼭 한 번은 웃게 된다. 중세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천방지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