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프리미엄 기획연재 허연의 일본문학기행
흰 설국과 검은 여인의 머리카락···소설에서 두 색깔은 하나가 됐다
04.20 06:01 [허연의 일본문학 기행-20] 소설 `설국`은 대립과 합일의 연속이다. 야스나리는 상반된 주제나 이미지를 동시에 등장시켜 소설을 자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 이끌어간다. 동시에 등장한 대립된 이미지들..
"저것 봐, 은하수가 예쁘네!"···그날 밤 소설 `설국`은 미학이 됐다
04.13 06:01 [허연의 일본문학 기행-19] 설국을 논할 때 `은하수(銀河水)`를 빼놓으면 결례다. 그만큼 소설 `설국`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마지막 마침표가 은하수다. 밤하늘에 우유를 뿌려놓은 듯하다 해서 영어로 ..
"눈(雪) 속에 새빨간 볼이 떠있다"…설국은 거울이 쓴 소설이다
04.06 06:01 [허연의 일본문학 기행-18] 영화 `설국`에서도 `거울`은 작품 전체의 주제와 분위기를 드러내 보여주는 상징물로 쓰인다.사실 거울 없이 `설국`은 존재할 수 없었다. 장편소설 `설국`이 탄생하게 된 과..
"딱 한 번 하나가 되는 기적···귓속을 맴돌던 주제가"
03.30 06:01 [허연의 일본문학 기행-17] 다카한 여관 2층은 야스나리만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제법 그럴듯한 에스컬레이터까지 있어서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2층에는 안개의 ..
"조촐한 죽음의 장소로서 다다미 여덟 장은 넓어 보였다."
03.23 06:01 [허연의 일본문학 기행-16] 작품의 배경이자 야스나리가 실제로 묵으며 소설을 집필한 다카한(高半) 여관은 에치고 유자와 역에서 메인 도로를 따라 천천히 30분 정도를 걸으면 눈앞에 나타난다.다카한..
소설 `설국`이 그린 세상은 모자이크같은 환상의 나라
03.16 06:01 [허연의 일본문학 기행-15] 재미있는 건, 소설 어디에도 설국의 실제 무대가 니가타현 에치고 유자와라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야스나리가 자신의 출세작인 `이즈의 무희(伊豆の踊子)`에서..
소설 설국 읽다 빠지는 미궁 이유는 비단선적 진행 때문
03.09 06:01 [허연의 일본문학 기행-14] 독자들은 `설국`을 읽으면서 자주 미궁에 빠진다. 스토리가 단선적으로 진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큰 이유는 소설이 시간 순서대로 정주행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설..
철로변 스와신사가 간직한 야스나리의 탐미주의
03.02 06:01 [허연의 일본문학 기행-13] 다카한 여관이 있는 마을 못 미쳐 철로변에는 소설에 등장하는 스와사(諏訪社)라는 이름의 신사가 있다. 신칸센 열차 길이 뚫리고 마을의 형태가 변화하면서 주변 풍광은 많..
소설 설국의 배경 유자와 스키장과 삼나무의 앙상블
02.23 06:02 [허연의 일본문학 기행-12] 설국관을 나와 야스나리가 소설 `설국`을 집필했던 실제 장소 다카한(高半) 여관으로 가는 길 위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 이미 겨우내 폭설이 내려 온통 눈으로 덮여 있는..
설국을 가로지르는 그 길, 현실의 코마코를 만났다
02.16 16:02 [허연의 일본문학 기행-11] 에치고 유자와 역 서쪽 출입구를 걸어나오면 작은 역 광장을 지나자마자 곧바로 왕복 2차선 도로를 만난다. 이 도로는 소설 `설국`에서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야스나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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