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프리미엄 기획연재 바람 끝에 서다
[웹소설] 바람 끝에 서다-8
07.18 15:02 [바람 끝에 서다-8] K는 택시를 탔다. 목적지는 강남역 근처의 술집. 올 수 있냐는 그녀 S의 문자에 "어디인가요? 아, 거기요. 알아요. 금방 갈게요." 통화를 마친 뒤였다. 술에 취한 듯한 여자의 목소..
[웹소설] 바람 끝에 서다-7
07.04 15:02 [바람 끝에 서다-7] 둘은 한동안 연락하지 않았다. 바쁘다는 것은 핑계였다. 노래방에서의 키스는 진하지는 않았지만, 가슴 깊이 파문을 그었다. 있을 수 없는 일에 적잖이 당황한 것이다. 그 사이 가을..
[웹소설] 바람 끝에 서다-6
06.20 15:02 [바람 끝에 서다-6] 두 사람이 열정적으로 찾은 보금자리는 골목 끝에서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다. 불빛은 노랗고, 발갛고, 반짝이면서 노래방이라는 글자를 빗속에서 돋보이게 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
[웹소설] 바람 끝에 서다-5
06.05 15:40 [바람 끝에 서다-5] 식당에는 두 명의 중년 여자가 한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는 것 말고는, 가끔 오가는 식당 아주머니의 한가로운 발자국 소리뿐이었다. 삶아 먹을 듯이 뜨겁던 여름이 떠나는 것이 아..
[웹소설] 바람 끝에 서다-4
05.24 15:02 [바람 끝에 서다-4] 가을이 오려는지 겨드랑이에 고이던 습한 끈적임이 없어졌다. 직원들은 막바지 여름휴가를 보내러 떠났고, 이른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남자 K는 가을을 좋아했다..
[웹소설] 바람 끝에 서다-3
05.09 15:10 [바람 끝에 서다-3] 취기가 오르자 남자는 대범해졌다. 말이 많아진 것은 물론 곧잘 분위기를 끌고 갔으며, 상대를 편안하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남자 K의 성격은 평소에는 조용하다가도 술 한 잔이 들..
[웹소설] 바람 끝에 서다-2
04.25 15:01 [바람 끝에 서다-2] 바람이 분다. 윗동네 궁동산 공원을 쏜살같이 내려와 골목길 사이를 우~웅 하고 소리 내더니 남자의 콧구멍으로, 허파로, 가슴을 타고 창문으로 사라진다. 여름 바람에 한기를 느끼..
[웹소설] 바람 끝에 서다-1
04.11 15:02 흔들리니까 중년이다. 무기력한 일상과 변화 없는 삶에 지친 40대 남성 K는 '아내 아닌 그녀'를 만나며 흔들리고 또 흔들린다. 작가 독고탁(필명)은 웹소설 '바람 끝에 서다'를 통해 거친 욕망이나 달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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