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서 실종된 소년들 10일 만에 극적 생존 확인

  • 조연경
  • 입력 : 2018.07.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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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지난 2일(현지시간) 태국 북부 치앙라이 주 매사이 지구 탐루엉 동굴 안에서 실종됐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코치 등 13명이 모두 무사한 상태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종자 가족들이 동굴 밖에서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매사이<태국>AP
▲ 지난 2일(현지시간) 태국 북부 치앙라이 주 매사이 지구 탐루엉 동굴 안에서 실종됐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코치 등 13명이 모두 무사한 상태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종자 가족들이 동굴 밖에서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매사이<태국>AP

◆10일

태국 치앙라이주 한 동굴에 놀러갔다가 실종된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코치 등 13명이 생존해 있다는 사실이 10일 만에 확인됐다. 구조대원은 소년들에게 "여러분은 매우 강하다"면서 모두 구조될 때까지 계속 기다려줄 것을 당부했다고 CNN 등이 전했다. 나롱삭 오소탕나콘 치앙라이주지사는 3일 새벽 기자회견에서 구조대원들이 음식과 의료진을 동굴에 들여보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이빙을 할 수 있는 의사 또는 간호사를 보낼 것이고 음식도 보낼 것이다. 거의 10일 동안 먹을 게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2일 밤에는 "그들(소년들)이 모두 안전하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조대가 동굴 내 일명 '파타야 비치' 지역에 도착해 이곳이 침수됐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태국 해군뿐 아니라 미국, 중국, 호주, 영국 전문가들이 구조작업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구조대원들은 실종된 아이들이 적당한 곳으로 피신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300~400m 더 내려가 수색작업을 벌였다. 치앙라이주 축구 캠프에 소속된 11∼16세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20대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동굴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다.

◆15년

아시아나항공이 15년 동안 기내식을 공급해온 독일 루프트한자 스카이세프그룹(LSG)과 맺은 계약을 종료하고 '게이트 고메 코리아'와 기내식 공급계약을 맺었지만 기내식 공급 부족 사태로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여객기 출발이 줄줄이 지연되고 일부 항공편은 아예 식사를 싣지 못한 채로 출발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전체 항공 80편 중 51편이 1시간 이상 지연 출발했고, 36편은 기내식 없이 출발했다. 2일 역시 75편 중 18편이 1시간 이상 지연됐고, 16편은 기내식 없이 출발했다. 게이트 고메 코리아는 지난 3월 기내식 생산 공장에 불이 나자 7월 1일부터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공급하려던 계획을 3개월 미뤘고, 아시아나항공은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게이트 고메 코리아 협력사이자 외국계 항공사에 기내식을 공급해오던 '샤프도앤코'에서 기내식을 공급받기로 했다. 그러나 하루 3000개 분량을 처리하던 샤프도앤코가 2만~3만개에 이르는 아시아나항공 측 주문을 처리하다보니 문제가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급기야 2일 아시아나항공에 새로 기내식을 공급하게 된 업체 샤프도앤코 협력사 중 한 곳 대표인 A씨가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1년6개월

은행 대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상승하며 1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연체 발생액이 연체채권 정리 규모보다 많아 연체채권 잔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0.62%로, 4월 말(0.59%)보다 0.03%포인트 올랐다고 3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달(0.58%)과 비교해도 0.04%포인트 상승했다. 2016년 11월 연체율 0.64%를 기록한 뒤 1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규 연체 발생액만 1조4000억원으로 연체 채권 정리 규모(8000억원)보다 많아 연체 채권 잔액(9조6000억원)이 6000억원 늘어났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91%로 전월 말(0.86%)과 비교하면 0.05%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1.81%,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9%로 전월 말보다 각각 0.05%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연체율은 성동조선해양 회생 절차 개시로 지난 4월 대기업 연체율이 0.45%에서 1.76%로 급등한 여파가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가계대출 연체율(0.28%)은 전월 말(0.27%)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지난 4월 말(0.19%)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0.50%)은 0.04%포인트 올랐다.

◆100%

경기 성남시가 아동수당을 지역 내 만 0~5세 아동 4300명 모두에게 지급하기 위해 2일 보건복지부에 협의요청서를 제출했다. 복지부가 성남시 안을 수용하면 선별 복지의 법 취지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실시 불가 결정을 내리면 현 정부 복지 이념에 반대하는 꼴이 돼 복지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아동수당 100% 지급은 은수미 신임 성남시장이 내건 공약이다. 그러나 여야가 합의해 복지부가 추진 중인 정책은 상위 부유층 10%를 제외한 90%에게만 지급하는 선별적 복지 안이다. 정부 정책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성남시에 대해 복지부가 대놓고 반대할 수 없다는 데 고민이 있다. 100% 수당 지급은 복지부가 추진하던 아동수당 정책의 원본이다.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논의된 아동수당이 소득 상위 10%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은 2017년 말 정부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여야가 합의한 결과다. 은 시장이 추진하는 100% 아동수당은 당시 복지부가 주장하던 내용과 맥을 같이한다. 아동수당은 아동수당법에 따라 소득·재산 하위 90% 가구까지 주도록 규정돼 있다. 성남시는 조례를 만들어 자체 재원으로 나머지 10% 아동에게도 아동수당을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

◆2억846명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노인 무임승차 인원은 2012년 1억7591명에서 2016년 2억226명으로 2억명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2억846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무임승차 적용 연령을 고령화 추세에 맞춰 만 70세 이상으로 상향하거나 특정 시간대에만 무임승차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만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무임승차를 시행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프랑스는 일정 소득 이하인 65세 이상 노인 혹은 노동이 불가능한 60세 이상 노인을 할인 대상으로 하고 있다. 덴마크는 65세 이상 노인에 대해 철도·버스 이용 시 50% 할인이 가능하며, 독일은 남성 65세 이상, 여성 60세 이상에 대해 철도요금을 50% 할인해준다. 일본은 70세 이상 노인에 대해 소득수준에 따라 일정액을 본인이 부담하게 하고 있다. 미국은 65세 이상 노인에게 50~100% 할인을 실시 중이며, 호주와 홍콩(최대 2달러)은 65세 이상 노인에게 50% 할인해준다.

[조연경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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