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전세가율 50%대...갭투자자들 비상

  • 조연경
  • 입력 : 2018.07.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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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강남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 단지 /사진=매경DB
▲ 강남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 단지 /사진=매경DB

◆50%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이 하락하면서 갭투자자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강남3구로 불리는 강남(51%)·서초(53.2%)·송파(53.4%)의 전세가율이 유독 낮았다. 집값이 다른 지역보다 비싸고 상대적으로 전세금이 저렴한 재건축 아파트가 많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연말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 대규모 단지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강남3구는 전세금이 더 떨어질 것"이라며 "올해가 가기 전에 (전세가율) 40%대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1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전세가율은 65.4%를 기록해 5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KB부동산이 2016년 1월 바뀐 표본으로 통계를 낸 후 최저치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6년 6월 75.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는 전세를 끼고 집을 매입하는 '갭투자'가 극에 달했던 시기였다.

◆7000개

정부가 지난 5월 '라돈침대' 사태를 불러온 대진침대 매트리스를 한 달 안에 수거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7000개 정도가 수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들의 수거 시기를 가늠할 수 없어 소비자들 불만이 커지고 있다. 10일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따르면 원안위는 지난 5월 21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라돈 검출 대진침대, 한 달 내 수거 완료한다"고 공언했다. 발표와 달리 대진침대의 자체 수거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자 결국 우정사업본부가 나섰다. 우정본부는 6월 16~17일 2만2000여 개 매트리스를 수거했다. 현재까지 약 4만1000개 매트리스가 수거됐지만 7000개 정도는 여전히 각 가정에 남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소비자는 "지난 5월 18일 대진침대에서 (수거 신청을) 접수했다는 문자까지 받았지만 여전히 안 가져가고 있다. 전화도 불통"이라면서 "라돈침대를 아파트 단지에 버릴 수도 없고, 집에 '라돈 덩어리'를 3개월째 끌어안고 있어야 해서 괴롭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20만명

성(性) 소수자들을 위한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국민청원 참여자 수가 20만명을 넘었다. 지난달 14일 제기된 해당 청원은 11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20만7097명이 참여해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관련 부처 장관 등이 공식 답변을 하는 기준인 '한 달 내 20만명 참여'를 충족했다. 청원자는 청원글에서 "오는 14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퀴어행사(동성애축제)가 열린다"며 "퀴어라는 이유로 시민의 공간인 광장을 더럽히는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퀴어라는 미명하에 벌어지는 변태축제를 대부분 반대한다"며 "그들의 혐오스러운 행사를 우리가 쉬고 누려야 할 광장에서 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청원자는 지난달 23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퀴어행사 역시 개최를 금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행사는 예정대로 치러졌다

◆5%

북한의 올해 곡물 생산량이 전년보다 5% 감소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FAO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정보·조기경보 북한 국가보고서'에서 북한의 2017~2018양곡연도(2017년 11월~2018년 10월) 기준 곡물 생산량을 도정 전 기준으로 전년도 생산량(575만t)보다 5%가량 감소한 548만t으로 추정했다. 특히 지난해 쌀과 옥수수 등 주요 작물 수확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해 가을 추수한 주요 작물 수확량은 총 509만t으로, 전년도 540만t에 비해 6%가량 감소했다. 품목별로 쌀은 240만t으로 전년보다 6% 감소했고, 감자·콩 생산량이 각각 33%, 20% 줄었다. FAO는 평안북도·함경북도 등 주요 곡창지대의 강우량 부족을 비롯해 연료·비료 부족이 작황 부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FAO는 올해 북한이 외부 지원이나 수입으로 충당해야 할 식량 부족분은 80만2000t으로 이 가운데 15만t을 수입한다고 가정하면 식량이 65만2000t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4만6000%

베네수엘라의 연간 물가상승률이 4만6000%를 넘었다고 엘 나시오날 등 현지 언론이 9일(현지시간) 국회를 인용해 보도했다. 우파 야권이 장악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을 기준으로 한 연간 물가상승률은 4만6306%로 추산됐다. 6월 한 달간 물가상승률은 128.4%로 올해 들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식품 가격은 6월에만 183% 올랐다. 조사를 진행한 알폰소 마르키나 의원은 "물가가 매일 2.8%씩 오르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하루 물가상승률이 칠레의 연간 물가상승률보다 높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경제가 파탄나자 약 3년 전부터 물가상승률을 포함한 각종 경제지표 발표를 중단했다. 중앙은행이 물가상승률을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를 공개하지 않자 국회가 매달 물가상승률을 발표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원유 보유국이지만 대외 부채를 갚지 못해 국가 부도 위기에 처한 상태다. 식품과 생필품이 턱없이 부족해 국민이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

[조연경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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