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프리미엄비하인드스토리

이서진.오연서.이민정... 분양 광고에 스타가 돌아왔다

  • 용환진
  • 입력 : 2017.12.07 06:01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공유
태영건설이 다음달 경기도 광명역세권에 짓는
▲ 태영건설이 다음달 경기도 광명역세권에 짓는 '광명역 어반브릭스'에서는 배우 이서진과 오연서가 광고모델로 나선다. /사진=태영건설
[뉴스&와이]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와 청약 시장 양극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사별로 스타 활용을 마케팅 묘안으로 내놓고 있다. 특정 분양 단지에만 광고 모델을 쓰거나 견본주택 오픈 후 사인회를 여는 등 과거에 보기 힘들었던 마케팅 기법이 종종 관측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견사들 중심의 전속 모델 섭외가 계속해서 활기를 띠고 있다. 건설업계에 건설사 자체 브랜드가 등장할 무렵에는 GS건설이 배우 이영애를 전속 모델로 쓰는 등 주로 대형 건설사들이 톱스타와 장기 계약을 맺어 아파트 브랜드를 알리는 데 치중한 바 있다.

한국토지신탁 아파트 브랜드인 '코아루'의 브랜드 모델은 배우 이민정이다. 지난 4일 경기도 이천시에 분양한 '이천 코아루 휴티스' 견본주택에서는 팬 사인회도 열렸다. 아이에스동서는 배우 김우빈, 대방건설은 배우 한효주, 서희건설은 배우 한고은과 함께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기 계약을 통해 분양 성공에 힘을 실어주는 경우도 부쩍 늘었다. 특정 프로젝트에만 스타가 나서기도 한다. 각종 규제에 분양 경쟁이 치열한 만큼 유명인을 통한 이슈화 필요성이 커져서다. 실제로 지난 6월 경기도 파주에 분양된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에는 개그우먼 박나래가 일일 홍보단장으로 나서 분양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경남 창원에 7월 선보인 '현대썬앤빌창원 더스퀘어'는 배우 김래원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차별화에 나섰다.

규모가 커진 데다 자체 브랜드를 내걸고 있는 상업시설 분양에서도 유명인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지난 6월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 분양된 '그랑파사쥬' 상가는 배우 이시영이, 같은 달 부산 정관신도시에 나온 '더조은몰'은 배우 정준호가 모델로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태영건설이 이달 경기도 광명역세권에 짓는 '광명역 어반브릭스'는 배우 이서진과 오연서가 광고 모델로 나선다. 광명역 어반브릭스는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사업지구내 복합단지 용지에 들어서며 판매시설과 섹션오피스 외에도 미디어시설, 호텔 등이 위치할 예정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광명역 어반브릭스의 시설과 규모에 걸맞은 '역대급 캐스팅'이라는 콘셉트로 제작돼 지상파에 노출하고 있다"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두 배우와 함께 홍보에 나서 광명역 어반브릭스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반분양에 들어간 지역주택조합에서 스타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풍동 데이엔뷰'는 배우 권상우와 손태영 부부, 화성시 '리버인 서해그랑블'은 배우 전광렬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 시장에서 브랜드를 알리는 데 유명 스타가 여전히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이라며 "과거보다는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 비용을 합리적으로 책정해 단기간에 분양을 끝내는 데 집중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용환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