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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대한민국 어떻게 바뀔까?

  • 최은수
  • 입력 : 2018.03.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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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수의 경제기사로 부자되는 법-125] 2050년 대한민국은…빈집 10%·1인 가구 비중 35%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공개한 '대한민국 2050 미래 항해' 보고서는 2050년 우리나라 전체 주택의 10%가 '빈집'이고, 10가구 중 4가구가 '1인 가구'일 것으로 예측됐다. 또 인구 구조면에서 볼 때 30년 뒤 전국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는 지역은 세종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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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50년 한국①= 주택 10%가 빈집

2050년 대한민국은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인구 통계와 사회변동 시스템을 활용해 만든 '대한민국 2050 미래 항해'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주택의 10%가 '빈집'일 것으로 예측됐다.

주택 수는 2010년 1762만채에서 2030년 2496만채로 증가하고 2050년에는 2998만채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구 수를 주택 수로 나눈 주택보급률은 2010년 101%에서 2050년 140%로 오른다. 2050년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147%, 경기도는 141%로 예측됐다.

인구 1000명당 주택 수는 2010년 353채에서 2050년 629채로 2배 가까이 늘어 이른바 주택공급 과잉시대가 된다.

이로 인해 빈집이 2010년 73만채(4.1%)에서 2030년에는 128만채(5.1%)에 이어 2050년에는 302만채(10.1%) 수준으로 늘게 된다. 특히 농촌지역의 빈집이 큰 문제로 부상하게 된다.



# 2050년 한국②= 35%가 혼자 산다

2050년 우리나라 국민 10가구 중 4가구가 '1인 가구'로 35%가 나혼자 살 것으로 예측됐다.

인구는 2030년에 정점을 찍은 이후 줄어들기 시작해 사회가 1~2인 가구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될 전망이다. 이들을 겨냥한 비즈니스가 활기를 띠게 된다.

실제 우리나라 인구는 2015년 5084만명에서 2030년 5221만명까지 오른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2050년 4763만명으로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가구 수 또한 2015년 1918만 가구에서 2030년 2234만 가구로 늘어난 뒤 다시 줄어 2050년 2209만가구로 감소한다.

반면 1인 가구는 2015년 517만가구(27%)에서 2030년 724만가구로 증가하고 2050년에는 763만가구(35%)까지 오르게 된다. 이에 비해 4인 가구의 비율은 2015년 19%에서 2050년 13%까지 감소한다.



# 2050년 한국③= 노인가구·미혼가구 급증

노인가구와 미혼가구가 급격히 늘게 된다. 특히 고령화로 인해 1인 노인가구는 2010년 115만가구에서 2050년 3배 넘는 429만가구로 늘어난다.

1인 미혼가구도 크게 늘어나 2050년에는 329만가구에 다다를 전망이다.



# 2050년 한국④= 10명중 1명이 유소년

저출산으로 인해 유소년인구(0세-14세)는 2010년 800만인(16%)에서 2030년에는 628만인(12%)으로 줄어들고 2050년에는 513만인(11%)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인해 고령인구(65세 이상)는 2010년 540만인 11%에서 2030년에는 1296만인 25%로 증가하고 2050년에는 1726만인 36%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 2050년 한국⑤=가장 활기 넘치는 도시는 세종시

인구 구조면에서 볼 때 30년 뒤 전국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는 지역은 세종시가 될 전망이다. 2050년 세종시의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율은 66%로 전국 18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아진다. 유소년 인구 비율 역시 15%로 전국 최고가 된다.

반면에 2050년 고령자 인구 비중이 광주, 대구, 경기가 40% 초반으로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부산, 대구, 광주, 울산은 2010년에 비해 2050년에 생산가능인구가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 2050년 한국⑥=일자리는 늘고 삶의 질 좋아져

생산가능인구가 2016년 3656만명을 정점으로 감소해 2050년 2524만명으로 줄게 된다.

이를 경제적 측면에서 볼 때 인구감소로 노동력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내수시장이 축소되게 된다. 하지만 IT기술의 발전과 생산자동화 등 기술혁신을 통해 오히려 생산량이 향상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전체적인 경제규모가 줄더라도 개개인은 여유롭고 풍족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된다.

이러한 시각에서 본다면 우리나라는 생산가능인구(15~65세 인구)가 줄더라도 어느 정도 경제규모를 유지한다면, 1인당 GDP는 높아지고 개개인은 오히려 일자리를 구하기 쉬워져서 치열한 경쟁사회로부터 벗어나 보다 질 높은 삶을 살 수도 있게 된다.



# 어떻게 미래 대비해야 하나?

인구 구조의 변화는 사회체제 자체를 바꿔놓게 된다.

자원 문제를 비롯해 환경 문제, 주택 문제, 교육 문제, 취업 문제, 교통 문제 등 사회의 모든 문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와 달리 주택 과잉 공급이 빈집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폐가정비, 도시재생, 이주정책 등 도시정책을 고민해야 한다.

[최은수 기자 mk9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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