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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부대원 상징하던 베레모, 이젠 100여개국 부대가 착용

  • 남보람
  • 입력 : 2018.02.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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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편에 이어서)

[남보람의 전쟁 그리고 패션-26] 베레모(Beret)_하

◆세계 각국의 베레모들

한편 스페인 카를로스파와 프랑스 알프스 산악부대원이 베레모를 자신들의 상징으로 사용한 1800년대 말 이래, 유럽의 다른 무력단체들도 이를 따라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베레모를 착용하는 부대는 한국군을 비롯하여 셀 수 없이 많은데 거의 100개국에 달한다. 그 중 특이한 것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포르투갈 특수부대(Portuguese Army Commandos)

포르투갈 특수부대에는 '베레모가 멋있어서 입대했다'는 장병이 많다. 정열의 붉은 베레모는 포르투갈 특공대의 상징이다. 부대의 애칭도 '붉은 베레(Red Beret)'다.

포르투갈 특수부대원의 모습 /출처=위키피디아
▲ 포르투갈 특수부대원의 모습 /출처=위키피디아
유럽연합(EU)의 통제 하에 중앙아프리카 안정화작전에 파병 중인 포르투갈 특수부대의 모습 /출처=http://expresso.sapo.pt/
▲ 유럽연합(EU)의 통제 하에 중앙아프리카 안정화작전에 파병 중인 포르투갈 특수부대의 모습 /출처=http://expresso.sapo.pt/


◆나토 임무군(NATO Mission Unit)

나토(NATO) 소속 국가들이 나토군의 일부로 임수를 수행할 때 쓰는 공통 베레모는 밝은 청색(light blue)이다. 여기에 각국, 해당 부대의 휘장을 달고 임무를 수행한다. 아래의 사진은 리투아니아에서 나토군의 일부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벨기에 육군 요원들의 모습이다.

나토 베레모를 착용하고 있는 벨기에 육군 장병 /출처=http://nato.diplomatie.belgium.be/en
▲ 나토 베레모를 착용하고 있는 벨기에 육군 장병 /출처=http://nato.diplomatie.belgium.be/en

◆인도네시아 특수부대

인도네시아 육군 특수부대(Kopassus)는 진한 적색, 공군 특수부대(Denjaka)는 진분홍색 베레모를 쓴다. 세계 각국 군대의 베레모 중 색이 화려하기로는 인도네시아 특수부대가 제일인 듯하다.

인도네시아군의 베레모 색은 화려하다. /출처=핀터레스트
▲ 인도네시아군의 베레모 색은 화려하다. /출처=핀터레스트

◆프랑스 산악부대(Chasseurs Alpins)

짙은 청색의 프랑스 산악부대는 19세기 말부터 베레모를 썼는데 그 면적이 상당히 넓다. 이는 겨울철 설산에 반사된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것(모자챙의 역할)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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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왕실 연대

스코틀랜드 왕실 연대의 베레모는 고유의 격자무늬인 타르탄(tartan)으로 장식되어 있다. 그리고 이 베레모와 킬트(Kilt)가 만나서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복장이 된다.

타르탄으로 꾸며진 베레모, 킬트, 각반을 착용한 왕실 연대 병사 /출처 =http://www.theroyalregimentofscotland.org/our-history/
▲ 타르탄으로 꾸며진 베레모, 킬트, 각반을 착용한 왕실 연대 병사 /출처 =http://www.theroyalregimentofscotland.org/our-history/

스코틀랜드 예비역 전우회 모임 /출처=https://mykiltmaker.com/pages/gallery
▲ 스코틀랜드 예비역 전우회 모임 /출처=https://mykiltmaker.com/pages/gallery

[남보람 전쟁사 연구자, 육군군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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