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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61년만에 최고 한국경제에 청신호일까?

  • 최은수
  • 입력 : 2017.11.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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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수의 경제기사로 부자되는 법-112]

[뉴스 읽기= 코스피 2500시대 열렸다…외국인 사자 행렬에 개미들 가세]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2500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0포인트(0.21%) 상승한 2501.9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500을 넘어선 것은 1956년 국내 주식시장 개설 61년 사상 처음이다. 종가 기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1626조5380억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가 전날 대비 10.11포인트(0.40%) 내린 2,546.36에 장을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코스피 지수가 전날 대비 10.11포인트(0.40%) 내린 2,546.36에 장을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주가를 보면 경제가 보인다

신문에는 매일 주식시장 시황 뉴스가 등장한다. 주가 뉴스만 보면 한국 경제는 물론 세계경제가 어떻게 움직일지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투자자들이 주가를 결정하는 재료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의 특징은 실물 경제보다 1~6개월 먼저 움직이기 때문에 미래의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 주식 투자자들은 '기업의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하기 때문에 경기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항상 미래에 관점을 맞추고 경제를 바라본다.

따라서 주식 투자를 할 때는 기업의 과거 실적만 보고 해서는 안 된다. 과거보다 앞으로 그 기업의 실적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를 기준으로 투자해야 한다.



# 현재 주가, 한국 경제에 청신호이다

이처럼 주가는 미래를 미리 알려주는 가늠자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현재 증시의 사상 최고가 행진은 향후 한국 경제에 청신호가 켜졌음을 알려주고 있다. 향후 상장 기업의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투자자들이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주가지수가 오를 때는 향후 경기가 좋아질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주가지수가 계속 내릴 때는 향후 경기가 하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지나친 기대와 투자 열기는 증시의 거품을 만들어낸다.

증권시장은 유가증권, 즉 주식과 채권을 거래하는 곳이다. 나라마다 대표 거래소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한국거래소, 미국은 뉴욕증권거래소, 일본은 도쿄증권거래소가 대표적인 증권을 사고파는 시장이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파생상품시장으로 나눠져 있다.

모든 증권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거래된다.



# 코스피 2500…2000에서 10년 걸렸다

현재의 코스피는 시가총액식 주가지수로 1983년 1월 4일 첫 거래를 시작했다. 이전에는 1964년부터 다우존스식 수정주가평균방식으로 주가지수를 계산했다. 하지만 경제 규모가 커져서 이 방식이 새로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 수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함에 따라 현재의 방식으로 산정 방식이 바뀌게 된 것이다.

현재의 주가는 1980년을 기준으로 기준지수가 100이다. 그러니까 지금 지수가 2500이므로 1980년 시가총액 대비 25배 늘었다는 의미이다. 실제는 증시에서 퇴출되는 기업 또는 새로 진입하는 기업이 생기기 때문에 현재의 시가총액은 수백 배 늘어난 것이다.

1980년 100을 기준으로 한 코스피는 1983년 1월 4일 첫 거래에서 122.5로 첫 장을 마쳤다. 이후 4년7개월 만인 1987년 8월 500.7로 500선을 돌파한 뒤 1년7개월 만인 1989년 3월 31일 1003.3으로 1000선을 뚫었다. 다시 1500선을 넘어서는 데는 무려 18년이 걸렸지만 1500에서 2000을 향하는 데는 단 3개월이 걸렸다.

코스피는 2007년 4월 9일 1501.0으로 1500선을 돌파했고 석 달여가 흐른 같은 해 7월 25일 2004.2를 기록했다. 이후 2000선을 중심으로 지루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10년여 만에 '2500시대'를 열었다.



# 증시 기사에서 주목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주식 투자를 할 때는 돈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 증시에서 돈의 흐름은 주가 변동, 매수세와 매도세, 매수자와 매도자, 호재와 악재 등의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먼저 주식시장의 상황을 잘 보여주는 주요 지표 중 하나는 거래량이다. 주가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거래량의 결과물이 바로 주가이다. 주가가 오르는 시기에 거래량이 늘면 주가는 더 오르게 된다.

거래대금은 시장의 큰 흐름을 알려준다. '거래대금이 크게 늘었다'는 기사는 증시의 상승세를 뜻한다. 동시에 고객 예탁금이 늘었다는 뉴스는 주식시장이 상승할 잠재력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기 때문에 외국인이 주식을 사는지, 파는지를 보는 게 중요하다. 증시의 큰손인 기관투자가가 자금이 계속 유입되는지도 주목해서 봐야 한다.

국민연금의 움직임도 눈여겨봐야 한다. 국민연금은 증시를 움직이는 '큰손'으로 어떤 종목에 투자하는지가 투자를 위한 참고자료 역할을 할 수 있다.

[최은수 기자/mk9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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