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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의 충격…대한민국의 2045년 모습은?

  • 최은수
  • 입력 : 2018.08.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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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은수의 경제기사로 부자되는 법-146]

[뉴스 읽기=지난해 생산연령인구 첫 감소…노인 14% '고령사회' 진입]

2017년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전년 대비 처음으로 줄었다. 연간 인구 증가율(0.3%)이 1949년 인구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65세 인구는 급증하면서 본격적인 '고령사회'로 들어갔다.

# 인구주택총조사란?

인구구조는 한 국가의 미래와 운명을 바꿀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 나라의 인구는 크게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나눠진다. 따라서 우리나라 인구 5142만명이라고 할 때 외국인 148만명(내국인 1944만명)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통상 우리가 인구라고 하는 것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3개월 이상)을 포함한 총인구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1925년부터 인구조사를 5년마다 시작했고 1960년부터 5년마다 주택조사를 포함해 인구주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후 1990년부터 명칭이 인구주택총조사로 바뀌었고 2010년까지 조사요원들이 가가호호 방문해 현장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인구주택조사를 실시했다. 2015년부터는 주민등록부, 외국인등록부, 건축물대장, 학적부 등 15개 기관 25종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매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는 2017년 11월 1일 현재 거주 인구 기준이다. 그렇다면 현재 추세라면 인구 변화는 대한민국의 2065년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 변화1=국민 절반 수도권에 산다

현재 수도권 인구는 2552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9.6%를 차지한다. 이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곧 50%를 넘어서게 된다. 2005년 48.2%에 달하는 수도권 인구는 12년 사이 1.4%포인트 증가했다.

# 변화2=생산인구 줄고 늙은 국가된다

인구는 유소년 인구(0~14세), 생산연령인구(15~64세), 고령인구(65세이상)로 나눠진다. 올해 인구 변화의 가장 큰 특징은 생산연령인구가 3620만명(전체의 72.5%)으로 전년(3631만명) 대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2065년에는 2062만명(47.9%)으로 무려 1558만명이나 줄게 된다.

반면에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7년 711만명(14.2%)을 기록해 유소년 인구(663만명·13.3%)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2035년 2.3배, 2065년 1,827만명(42.5%)으로 2.8배 늘어나게 된다. 생산연령인구와 고령인구 비중이 거의 같아져 사회 역동성이 떨어지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변화3=아이 울음소리 듣기 힘들어진다

유소년 인구는 해마다 줄어 2065년 41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9.6% 수준으로 떨어진다. 아이 울음소리 듣기가 힘들어진다. 한국에서 유아산업은 위기를 맞게 된다.

# 변화4=4가구 중 1가구 혼자 산다

현재 우리나라의 총가구는 2017만가구로 전체 가구 중 983만가구(48.7%)가 수도권에 거주한다. 가구 수는 2043년 2234만가구까지 증가한 후 줄기 시작해 2045년에는 2232만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1인 가구(28.6%)가 가장 많고 2인 가구(26.7%), 3인 가구(21.2%), 4인 가구(17.7%), 5인 이상 가구(5.8%) 순이지만 2045년에는 1인 가구(36.3%), 부부 가구(21.2%), 부부+자녀 가구(15.9%) 순으로 변하게 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520만가구 (26.5%)에서 2045년 1065만가구(47.7%)로 늘어난다.

# 변화5=아파트 천국이 된다

현재 주택 수는 1712만호로 이 가운데 아파트가 1038만호(60.6%), 단독주택(일반단독·다가구·영업 겸용 단독 포함)이 396만3000호(23.1%)를 차지한다. 한국은 특이하게 아파트 비중이 갈수록 늘어 아파트 천국이 된다.

# 변화6= 인구 4000만명 시대로 쪼그라든다

인구절벽으로 우리나라 인구는 2031년 5296만명을 정점으로 줄기 시작해 2065년 4302만명(1990년 수준)으로 쪼그라들게 된다.

2029년부터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는 자연 감소가 시작된 데 따른 현상이다. 현재 35만7700명에 달하는 출생아는 2065년 26만명으로 급감하는 반면, 사망자는 74만명으로 급증하게 된다.

저출산·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급감하는 인구절벽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할 전망이다. 정부는 다양한 정책을 도입해서라도 '인구절벽'을 막아야 할 것이다.

[최은수 기자/mk9501@naver.com]

-시리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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