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프로바인 와인전시회 코엑스의 8.5배 와인천국

  • 나보영
  • 입력 : 2017.02.2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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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강변의 풍경
▲ 라인 강변의 풍경
[세계의 와인기행-23] 3월이 가까워 오면 라인 강이 흐르는 도시 독일 뒤셀도르프(Dusseldorf)가 생각난다. 와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표적인 와인 박람회 중 하나인 '프로바인'이 열리는 곳이라는 걸 금방 떠올릴 것이다. 프랑스의 비넥스포(Vinexpo), 이탈리아의 빈이태리(Vinitaly)와 함께 세계 3대 와인 전시회로 꼽히는 이 행사는 매년 봄 가장 먼저 개최된다. 

라인(Rhein) 강변에 자리한 '메세 뒤셀도르프(Messe Dusseldorf)' 건물에 들어서면 누구라도 먼저 그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라게 된다. 국내의 킨텍스나 코엑스 같은 전시장인데, 면적이 코엑스의 약 8.5배에 달하는 30만6329㎡다.

지난해 열린 프로바인 2016 현장. /사진=메세 뒤셀도르프
▲ 지난해 열린 프로바인 2016 현장. /사진=메세 뒤셀도르프
 직접 눈으로 본 전시장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넓이였다. 첫 전시장인 9번 홀에서 신대륙 와인들의 전시가 시작되고, 점차 구대륙 와인으로 이어져서 17번 홀에서 끝나는 구조였다. 관람객의 동선을 고려한 듯 3개의 출입구와 9개의 전시홀은 처음과 마지막이 이어지도록 연결돼 있었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프랑스 와인과 전 세계 증류주를 만날 수 있는 11, 12번 전시홀이었다. 특히 보석을 전시하듯 꾸민 '샴페인 존(Champagne Zone)'과 바(bar)를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의 '피즈 라운지(Fizz Lounge)'에 많은 발길이 머물렀다. 'Fizz'란 탄산음료의 뚜껑을 열 때 생기는 소리의 의성어로서 거품이 있는 음료를 일컫는다. 다양한 칵테일과 최신 테크닉이 이곳에서 펼쳐졌으며,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음악이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프로바인 전시의 꽃인
▲ 프로바인 전시의 꽃인 '샴페인 존'.
 15, 16번홀에서는 이탈리아 와인과 요리의 향연이 펼쳐졌다. 와인 부스들뿐만 아니라 올리브오일과 치즈를 선보인 부스도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17번 홀에서는 오스트리아 와인과 함께 각종 명품 와인잔도 볼 수 있었다. 특히 세계적인 와인잔 명가 '리델(RIEDEL)'이 중심부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전시장 곳곳에서 각종 와인 경쟁 대회 수상 제품들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독일 국제 와인 어워즈 문두스 비니(MUNDUS VINI) 테이스팅 세션에는 500여 개에 달하는 수상 와인들이 나와 있었다. 올해로 17년 된 이 대회는 8000개 이상의 라인업을 자랑하는데, 그중 상당수의 와인을 프로바인에서 맛볼 수 있다.

도심의 바와 레스토랑에서 열리는 이벤트
▲ 도심의 바와 레스토랑에서 열리는 이벤트 '프로 바인 고즈 시티'. /사진=메세 뒤셀도르프
'프로바인 2017(Prowein 2017)'은 오는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다. 전 세계 60개 국가에서 약 6300개 업체가 참가한다. 전시 기간 도심 곳곳의 바와 레스토랑에서는 '프로바인 고즈 시티(Prowein goes City)'라는 이름의 각종 이벤트도 진행된다. 메세 뒤셀도르프의 박람회 입장료에는 뒤셀도르프 시내 교통 요금이 포함돼 있어서 지하철, 버스, 트램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여행정보

 '프로바인 2017(Prowein 2017)'에 관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영문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사무소인 '라인메쎄(Rheinmesse)'에서 국문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기간에는 방문객 가이드가 전시장 입구에서 각종 자료를 무료로 배포한다. 지도와 참가사 리스트를 한눈에 확인하여 동선을 짤 수 있다. 전시장 곳곳에 푸드 트럭이나 카페 등의 편의 시설이 설치되며, 9번 홀과 17번 홀 사이의 야외 공간에는 식사도 가능한 식음시설이 마련된다.



[나보영 여행작가 alleyna2005@naver.com] ※2005년 기자 생활을 시작해 '주류저널(Liquor Journal)' 수석기자로 여행과 와인을 담당하며 5년 동안 일했다. 퇴사 후 전 세계 와이너리를 여행하며 다양한 신문과 잡지에 기고하는 여행작가로 활동 중이다.
[나보영 여행작가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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