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국제상선공통망 10년 만에 정상 가동

  • 김소희
  • 입력 : 2018.07.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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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1년 내 해체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1일(현지시간) '핵과 생화학 무기를 포함한 대량파괴무기(WMD)+탄도미사일 1년 내 해체'라는 시간표를 내밀었다. 판문점 실무회담 라인이 재가동되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6일께 재방북할 것으로 알려진 시점에서 '슈퍼 매파'인 볼턴 보좌관이 재등판해 비핵화 시한을 명시하고 나온 것은 예사롭지 않다. 무엇보다도 비핵화 후속 협상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두려는 기선잡기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12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하도록 속도감 있는 후속 조치에 나서지 않고 있는 북한을 압박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특히 북한이 핵탄두와 주요 비밀 핵시설을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경계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비핵화 초기 조치를 조속히 이행하고 핵탄두·물질·시설 등 리스트를 신고·제출하도록 미리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볼턴 보좌관의 이런 메시지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의 속도 조절 기류와는 확연히 온도 차가 있는 것이어서 '당근과 채찍'으로 대변되는 강온병행 전략의 일환인지, 아니면 정책적 엇박자가 재연되는 것인지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세계 1위 평판국가 스웨덴

미국 컨설팅 기업 'Reputation Institute(RI)'의 국가 평판도 조사에 따르면 스웨덴(81.7점)이 올해 사회복지와 남녀평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위에 올랐다. 2위는 핀란드로 스웨덴보다 0.1포인트 적은 점수를 얻었으며 작년 7위에서 5계단 상승했다. RI의 세계 국가 평판 순위는 경제 규모 상위 55개국을 대상으로 환경·삶의 질·사회 안전·정부 투명성·경제 현황 등 항목 점수를 합산해 국가 평판을 매기고 있다. 올해 국가 평판에서 톱10은 유럽 6개 국(스웨덴, 핀란드, 스위스,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이 차지했고 호주와 뉴질랜드가 작년에 이어 상위권을 유지했다. 작년 1위였던 캐나다는 7위로 다소 순위가 하락했고,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이 지난해 12위에서 4계단 올라 8위를 차지하며 톱10에 진입했다. 한국은 58.5점으로 지난해 35위에서 4계단 오르며 31위를 차지했다.

◆61개

22억명의 사용자가 가입한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61개 앱 개발 기업에 사용자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특별한 권한을 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페이스북이 최근 의회에 제출한 747페이지 분량 자료를 인용해 페이스북이 2015년 데이터 접근권을 차단하겠다고 선언한 이후에도 이들 기업과는 여전히 정보를 공유해왔다고 전했다. 사용자 정보에는 이름, 성별, 생년월일, 거주지, 친구, 사진, 페이지 링크 등이 포함된다. 페이스북은 지난 3월 영국 데이터 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에 의해 사용자 85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미 연방 상·하원 청문회에 불려가 의원들에게 강한 질타를 받는 등 곤욕을 치렀다. 이번에 인용된 자료는 사용자 동의 없는 개인정보 도용, 사용자가 알지 못하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의원들이 명확한 설명을 요구함에 따라 제출된 것이라고 WSJ는 주장했다. 페이스북이 특별한 접근권을 부여한 앱 개발 기업에는 데이트 앱 힌지부터 거대 택배업체 UPS까지 여러 기업이 망라돼 있다고 WSJ는 전했다. 또 이들 기업 외에 다른 5개 기업은 '제한된 친구 정보'에 이론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이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국방부가 1일 "남북 군사당국은 판문점선언과 제8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 합의사항 이행차원에서 서해 해상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한
▲ 국방부가 1일 "남북 군사당국은 판문점선언과 제8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 합의사항 이행차원에서 서해 해상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한 '국제상선공통망' 운용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연평도 인근 우리 해군 경비함이 국제상선공통망을 활용해 남북 간 시험통신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10년 만

남북 함정 간 해상 핫라인인 국제상선공통망이 10년 만에 정상 가동됐다. 국방부는 1일 "남북 군사 당국은 판문점선언과 제8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 합의사항 이행 차원에서 서해 해상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한 '국제상선공통망' 운용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실시한 남북 간 시험통신에서는 연평도 인근 우리 해군 경비함이 국제상선공통망을 활용해 북측 경비함을 호출했고, 북측은 이에 즉각 응답했다. 국방부는 "2008년 5월 이후 중단됐던 서해 해상에서의 남북 국제상선공통망 운용이 10여 년 만에 복원됐다"면서 "이는 군 통신선 복구와 함께 판문점 선언의 군사 분야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는 실질적 조치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2004년 6월 제2차 장성급군사회담에서 합의한 '6·4합의서'상의 '제3국 불법조업 선박 정보교환'과 '우발충돌방지망 구축'은 서해지구 군 통신선 복구와 연계해 추진해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북한 함정의 호출부호는 각각 '한라산' '백두산'으로 했다. 우리 함정이 "백두산, 백두산, 여기는 한라산, 감명도는?"이라고 호출하면 북측은 "한라산, 한라산, 여기는 백두산, 감명도 다섯" 등이라고 응답하는 방식이다.

◆30년

한국에 휴대전화 서비스가 도입된 지 1일로 30년을 맞았다. 국내 휴대전화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SK텔레콤은 오는 9∼31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휴대전화 서비스 30년을 돌아보는 특별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서는 그간 이동통신 기술의 발달을 담은 사료를 선보인다. 국내 휴대전화 서비스의 출발점은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이다.

국내 최초 휴대전화는 이른바 '벽돌폰'이다. 이 제품은 무게가 771g으로 5.5인치 스마트폰 4개 이상을 합친 것과 비슷하다. 벽돌폰 가격은 당시 돈으로 약 400만원. 설치비 60만여 원까지 포함하면 1988년 서울 일부 지역 전셋값과 맞먹는다. 서민은 꿈도 못 꾸던 사치품인 셈이다. 이후 이동통신 기술이 발달해 휴대전화는 빠르게 보편화됐다. 1988년 784명에 불과했던 휴대전화 가입자는 1991년 10만명, 1999년 2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10년에는 5000만명으로 전체 인구 수(당시 기준 4960만명)를 넘어섰다. 올해 4월 기준으로 6460만명에 달한다. 그사이 이동통신 서비스는 1996년 2세대 무선분할다중접속(CDMA), 2003년 3세대 WCDMA, 2011년 4세대 LTE로 진화했다. 내년 3월에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20Gbps에 달하는 5G 서비스가 상용화될 예정이다.

[김소희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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