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질주…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7조 5천억원

  • 조연경
  • 입력 : 2018.10.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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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7∼9월)에 매출 65조원에 영업이익 17조5천억원의 잠정실적(연결 기준)을 올렸다고 5일 공시했다. 사진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딜라이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7∼9월)에 매출 65조원에 영업이익 17조5천억원의 잠정실적(연결 기준)을 올렸다고 5일 공시했다. 사진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딜라이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17조5천억원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17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4조5300억원)보다 20.4%, 전분기(14조8700억원)보다 17.7%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지난 1분기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15조6400억원)를 가볍게 뛰어넘으며 또다시 최고 성적표를 써냈다. 특히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전망치 평균(17조1669억원)도 웃돌면서 '어닝서프라이즈'로 평가됐다.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62조500억원)보다 4.8% 증가한 65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11.2% 증가한 수치이나 과거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65조9800억원)보다는 다소 적었다. 실적 효자는 역시 반도체였다. 3분기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이 하락했지만 예상을 깨고 D램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3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은 경쟁 업체의 3D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늘어나 13% 하락했고, D램 가격은 전분기 대비 1% 상승했다. 여기에 평택 공장에 증설한 신규 공정라인 가동이 시작돼 전체 출하량이 크게 늘자 이익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디스플레이 부문 영업이익이 7000억원대로, 전분기(1400억원)보다 5배 상승했을 것으로 본다.

◆300정

건강기능식품으로 잘못 알려진 인육캡슐을 중국으로부터 반입하려는 시도가 여전히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육캡슐은 사산한 태아나 태반을 말려 분말이나 알약 형태로 만든 것으로 국내에서 자양강장제 등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5일 관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명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인육캡슐은 2751정(9건)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1251정(3건), 2016년 476정(1건), 2017년 724정(4건) 등이며 올해도 8월까지 300정(1건)이 적발됐다. 모두 중국에서 몰래 들여오려다 걸렸다. 밀반입 방식은 여행객 휴대품이 전체 9건 중 7건으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 2건은 국제우편으로 국내로 들여오다 덜미를 잡혔다. 인육 캡슐 우범지역인 중국 동북 3성에서 오는 국제우편을 대상으로 세관 당국이 전량 개장 검사하면서 국제우편을 이용한 밀반입은 줄어드는 추세다. 관세청은 중국에서 오는 우편물 검사를 강화하면서 인육캡슐 의심 사례가 있으면 중앙관세분석소에 의뢰해 DNA를 분석하고 있다.

◆11년

남북은 5일 평양에서 10·4선언 11주년 기념 공동행사를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민관방북단 160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도 방북단의 일원으로 행사에 참석한다. 북측 참석자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이 자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노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7년 10·4선언에 합의한 후 남북이 공동으로 기념행사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행사에서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남북의 주요 참석자가 기념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북단은 노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10·4선언에 합의한 뒤 손을 맞잡고 팔을 치켜든 대형 사진을 챙겨가기도 했다. 10·4선언 11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공동선언 합의 사항이다. 방북단은 이날 공동행사를 마친 뒤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에서 점심을 먹고 미술창작기지인 만수대창작사 등을 참관할 예정이다. 이후 집단체조 관람이 계획돼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평양 정상회담 때 본 것과 같은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만원

국내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의 한 달 평균 월급이 200만원을 약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절반 가까운 비율로 임시로 마련된 숙소에서 지내면서 일을 했다. 인권위는 5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인권위에서 열릴 '이주노동자의 최저임금과 인간다운 삶터를 지키기 위한 모니터링 결과보고회'에 앞서 '이주와 인권연구소'가 올해 4∼8월 총 1461명의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이주노동자의 1주일 평균 노동시간은 54.4시간이고 평균 월급은 200만1079원이었다. 업종별 평균 월급은 건설업이 216만7037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업(201만5632원), 서비스업(184만3478원), 농축산어업(167만88원) 순이었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과 여성의 평균 노동시간은 같았지만, 평균 월급은 남성이 204만3877원으로 여성(174만4292원)보다 30만원 가까이 더 많이 받았다. '회사에서 정해주거나 제공하는 숙소의 유형'에 관한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 1033명 중 절반이 넘는 570명(55%)이 작업장 부속 공간(396명)이나 임시 가건물(174명)에서 산다고 답했다. 특히 농축산업의 경우 조립식 패널이나 컨테이너로 지은 임시 가건물에서 산다는 비율이 36.7%로 다른 업종보다 유독 높았다.

◆2배

최근 학교폭력 수위가 높아지면서 여럿이 모여 폭력을 행사하는 '집단 가해' 학생 수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용진 의원이 5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학교폭력 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학폭 집단 가해 학생 수는 2015학년도 최소 2582명에서 2017학년도에 5176명으로 2배 이상이 됐다.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료다. 집단 가해 학생 수는 학교폭력이 발생할 경우 피해 학생보다 가해 학생 수가 많은 경우를 한정해 추산했다. 예를 들어 피해 학생이 10명이고 가해 학생이 12명인 경우 최소한 2명은 집단 가해에 가담했다는 의미다. 이런 집단 가해는 중학교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중학교 집단 가해 학생은 2015학년도 1355명에서 2017학년도 2963명으로 119% 급증했다. 고등학교에서도 집단 가해 학생이 같은 기간 988명에서 2180명으로 121% 증가했다. 이에 비해 초등학교는 2015학년도에 241명이었던 집단 가해 학생 수가 2017학년도에 52명으로 줄었다. 특히 2016학년도에는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많아 가해 학생 한 명이 여러 학생에게 폭력을 행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연경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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