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타카타제 에어백...도요타 32만대 리콜

  • 신윤재
  • 입력 : 2018.11.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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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지난 2월 개최된 미국 피츠버그 오토쇼에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로고가 걸려있다. 도요타 자동차는 에어백 결함에 따라 전 세계에서 100만 대 이상을 리콜하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간) 외신이 전했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미국에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판매된 사이언 1만7천여대를 비롯해 일본, 유럽 등지에서 판매된 아이시스와 어벤시스, 어벤시스 왜건, 알렉스, 코롤라, 시엔타 등이다. /사진=도쿄 AP, 연합뉴스
▲ 지난 2월 개최된 미국 피츠버그 오토쇼에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로고가 걸려있다. 도요타 자동차는 에어백 결함에 따라 전 세계에서 100만 대 이상을 리콜하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간) 외신이 전했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미국에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판매된 사이언 1만7천여대를 비롯해 일본, 유럽 등지에서 판매된 아이시스와 어벤시스, 어벤시스 왜건, 알렉스, 코롤라, 시엔타 등이다. /사진=도쿄 AP, 연합뉴스

◆ 32만대

도요타, 스바루 등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차 부품 결함으로 잇달아 리콜을 신청하고 있다. 지난 1일 지지통신, TBS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코롤라' '마크2' ' 알파드' '노아' '아벤시스' '아이시스'등 31개 차종 총 32만668대 (주로 2003년 1월~2015년 6월 제조)에 장착된 다카타제 에어백에 결함이 있다고 당국에 신고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차 조수석 에어백을 팽창시키는 가스발생 용기가 손상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문제의 다카타제 에어백은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2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콜로 다카타제 에어백으로 인한 리콜 대상 차량 대수는 일본에서만 총 20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늘 AP통신은 도요타자동차가 에어백 결함으로 일본을 포함한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에 판매한 자동차 100만대 이상을 리콜하기로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스바루도 '임프레자' 등 4개 차종 총 10만1153대 (2012 년 1 월 ~2013 년 9 월 제조)를 리콜 신청했다. AGS로 불리는 엔진 변속장치 내 밸브 스프링이 손상돼 주행 중 엔진이 멈출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일본 내에서 주로 경차를 생산하는 회사 스즈키도 변속기 부품 결함으로 인한 주행 불능 우려로 약 26만5000대 차량의 리콜을 신청했다. 대상 차종은 '에브리' '캐리' 'NV100 클리퍼' '미니 캡' '스크럼' 등 이다. 해당 회사들은 지금까지 이 결함으로 인해 실제 고장이나 사고가 난 적은 없다고 밝혔다.

◆ 2회

음주운전 여부를 가리는 혈중알코올농도 기준이 기존 0.05%에서 0.03%로 강화된다. 또, 운전면허가 취소되는 적발 횟수도 3회에서 2회로 줄이는 '투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가 도입된다. 취소되면 2년간 면허를 딸 수 없는 것은 지금과 동일하며, 고속도로 음주운전은 1회 위반만으로도 면허가 취소된다. 그동안 경찰은 면허정지 수준(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0.1% 미만) 음주운전 3회 적발 시 운전면허를 취소시키는 '삼진 아웃' 제를 시행해왔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음주운전 재범률은 2013년 42.7%, 2014년 43.7%, 2015년 44.6%, 2016년 45.1%로 매년 늘다가 지난해에는 44.7%를 기록했다. 또한 음주운전 사고 차량에 대한 압수 기준도 대폭 강화된다. 음주 전력자가 음주운전 '사망 사고'를 낼 경우 차량을 압수한다는 현행 지침에 '중상해 사고'가 추가된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음주운전 근절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주운전 기준·처벌 강화는 군 휴가를 나왔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진 윤창호씨 사건 이후 국회에서 소위 '윤창호 법'을 발의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한편, 지난달 31일 이용주 민주평화당(전남 여수갑) 의원(50)이 음주운전 중 적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그는 '윤창호법' 발의에 참여한 후 자신의 블로그에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며 비판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법안 발의 10일 뒤 음주운전에 걸린 이 의원은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 0.089%로 면허정지에 해당됐다.

◆ 31%

올해 3분기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31%가 어닝쇼크를 겪을 정도로 한국경제가 취약해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신문은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지난달 31일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중 컨센서스(실적 예상치 3곳 이상 기준)가 존재하는 코스피·코스닥 업체 93개사의 영업이익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의 31.2%인 29개사의 영업이익이 발표 직전 증권업계 예상치(컨센서스)보다 10% 이상 낮은 수준으로 발표됐다. 대략 상장사 3곳 중 1곳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실적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분석 대상 기업 93곳은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52.2%를 차지하고 적자 전환과 적자 확대 상장사 3곳이 포함됐다. 개별 상장사로 살펴보면, 현대차(-68.8%)와 기아차·현대위아(이상 -64.9%) 등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예상보다 60% 이상 저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부의 회계 기준 강화 속에서도 신약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있는 휴젤, 유한양행 등 제약·바이오 업체도 예상치보다 각각 74.8%, 99.4% 밑도는 이익을 올렸다. 아모레퍼시픽은 41.6% 낮은 영업이익을, 탈원전 정책으로 성장 동력을 잃은 두산중공업도 14.3% 낮은 성적표를 제출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에 나란히 예상보다 각각 2%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두 업체를 포함한 분석 대상 93곳의 올 3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39조4030억원이다. 작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반도체 투 톱을 제외하면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5조3557억원으로 작년 3분기(15조691억원)보다 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지속적으로 제기된 한국증시의 반도체 편중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도체 투 톱의 이익은 올해 3분기 93곳의 전체 영업이익 중 61%를 차지할 정도로 쏠림현상이 심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를 제외하면 좋은 업종이 없을 정도로 국내 기업들이 빠르게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 3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9월 남북 군사 부문 합의가 채택된 이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불만을 토로했다는 사실이 확인돼 한미 간 불협화음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었다. 그러나 당시 폼페이오 장관이 첫 통화 후 3시간 만에 재차 전화를 걸어 "오해가 풀렸다" 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당시 상황과 관련된 의원들의 질의에 이 같은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원장은 "강 장관이 유엔사 및 미 군당국과 회의를 50차례 넘게하고, 내부적으로 확인을 거친 폼페이오 장관이 3시간 만에 다시 전화를 걸어 '오해가 풀렸다'고 했다" 며 한미 간 충분한 소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정부가 사전에 미국 측과 조율하면서 존 볼턴 백안관 국가안보 보좌관과도 협의 됐던 사안인데, 미국 국무부에는 전달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감사에 참여했던 한 정보위원은 "3시간 만에 폼페이오 장관이 재차 전화를 걸어 '잘못됐다'고 하며 해프닝으로 끝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정보위원은 "강 장관과 그의 '카운터파트'인 폼페이오 장관 간에 소통이 잘 안 됐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 1265곳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전국 사립유치원 중 30.95%(1265곳)가 '처음학교로'에 참여 등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학교로'는 내년도 유치원 신입생 모집을 위한 온라인 입학관리 시스템이다. 현재 국공립유치원은 모두 처음학교로에 참여(경기도 비무장지대 내 공립병설유치원 1곳 제외)하고 있다. 11월 1일 기준 전국 사립유치원 3곳 중 1곳이 온라인을 통해 원아 모집에 나섰지만, 여전히 오프라인 현장 추첨을 주류로 하는 곳이 대다수라는 의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사립유치원이 가장 많은 경기도는 전체 사립유치원 1063곳 중 191곳(17.97%)만 처음학교로에 참여했다. 그 다음으로 사립유치원이 많은 서울은 총 519곳이 참여 등록을 하면서 참여율이 81.99%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집단 휴원 움직임이 나타났던 부산 지역은 처음학교로에 참여한 사립유치원이 5.00%에 불과했다. 처음학교로 참여율이 저조한 부산 등 지역 교육청들은 행정·재정적 불이익 조치와 특별감사 등을 통해 강력하게 제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개별 유치원들이 휴원과 폐원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아 모집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학부모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한 학부모는 "최근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 때문에 유치원에서도 학부모 응대가 많이 조심스럽고 소극적으로 바뀐 듯하다"며 "지금쯤이면 설명회 일정이 나와야 하는데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설명회마저도) 하겠다는 곳이 거의 없어 답답할 노릇"이라고 토로했다.

[신윤재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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