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200억 받을까, 말까…고민 빠진 류현진

  • 권오균
  • 입력 : 2018.11.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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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사진=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 사진=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200억

'1년 200억원'을 받을 것이냐 아니면 'FA시장'에서 협상을 할 것이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이 고민에 빠졌다. LA다저스가 지난 3일(한국시간) 류현진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퀄리파잉 오퍼는 '1년 계약'이다. 원 소속팀이 FA 자격을 획득한 선수에게 제시할 수 있는 것으로 메이저리그에서는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책정되는데 이번 오프시즌에는 1790만달러(약 200억원)다. 만약 류현진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1년간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수 있고 트레이드는 내년 6월 이후에 가능하다. 만약 류현진이 이를 거부하고 '다년 계약'을 노린다면 FA시장에 나와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한다. 류현진의 결정 기한은 오는 13일까지다.

◆101조2277억원

주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이 한 달 사이 2조원 넘게 증가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의 관리지표화를 앞두고 서둘러 신용대출을 받으려는 행보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10월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101조22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 2조1172억원이나 증가해 100조원을 돌파했다.

개인신용대출 규모가 전월 대비로 2조원 이상 증가한 것은 근래 보기 드문 일이다. 10월에 신용대출이 갑작스럽게 늘어난 것은 9·13 부동산 안정화 대책과 DSR 관리지표 도입 방안이 맞물린 결과로 은행권은 해석했다. 그동안 신용대출은 비교적 자유롭게 받을 수 있었으나 지난달 31일부터 DSR 규제 대상에 포함돼 기존 대출이 많은 차주는 고DSR로 분류돼 대출을 받지 못할 수도 있게 됐다.

◆80%

정부가 일자리 예산을 최근 5년간 80% 가까이 늘렸다. 4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제출한 '2019년 예산안 총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규모는 23조5000억원으로 2014년(13조1000억원)보다 79.4% 증가했다.

정부 총지출 대비 비중도 2014년 3.7%에서 내년에는 5%로 확대돼 증가 추세다. 이에 예정처는 청년실업 문제가 악화하면서 청년 대상 재정지원 일자리사업이 직업훈련 중심에서 고용장려금 중심으로 옮겨간 데 우려를 제기했다. 예정처는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규모가 매년 증가하는데도 고용여건 개선이 뚜렷하지 않아 객관적인 성과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예산 중 고용장려금 사업 예산은 올해보다 56.3% 증가했다. 반면 직업훈련 사업은 4.5% 감소했다.

◆1580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공식 연설문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평화'와 '북한'이었다. 4일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하 여연)이 문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11일부터 올 9월 11일까지 16개월간 대통령 공식 연설문 267건, 청와대 브리핑 1186건 등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관용어를 제외하고 문 대통령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평화'(1580건)와 '북한'(1453건)이었다. 상위 25개 키워드 중 20%가 남북 문제 관련 단어로 드러났다.

반면 '일자리' 언급량은 총 528건으로 종합 순위 73위에 불과했다. 자영업자(66건), 소상공인(101건), 중소기업(223건) 등 경제주체를 언급한 빈도도 낮은 편이었다. '서민'을 언급한 것은 단 44번으로 종합 순위 1500위로 최하위였다.

◆10.5%P

제조업체 영업이익률이 7.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기업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업체의 수익성은 개선됐으나 하위 기업은 악화하며 제조업 내 양극화가 심화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재무 상태가 하위 25%인 제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2%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재무 상태 상위 25%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전년과 같은 8.3%였다. 이로써 상·하위 25% 제조업체의 영업이익률 격차는 10.5%포인트를 기록했다.

제조업체 영업이익률 격차는 관련 통계가 현 기준대로 작성되기 시작한 2015년 9.5%포인트, 2016년 9.8%포인트에 이어 3년 연속 벌어졌다. 전체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이 올라갔는데도 양극화가 심화한 것은 소수의 상위 기업 영업이 잘된 덕분에 전체 제조업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착시'가 빚어졌음을 의미한다.

[권오균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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