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8개국 지도자들이 한 목소리 낸 이유는

  • 김소희
  • 입력 : 2018.05.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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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사진=AP연합
▲ /사진=AP연합
◆28개국

유럽연합(EU) 28개국 지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발한 미국발 위기에 한목소리로 대응하기로 재차 합의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EU 28개국 지도자들은 이날 불가리아에서 5시간에 걸쳐 만찬 회동을 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과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관세 위협 등에 대한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EU 지도자들은 미국의 이란 제재 부활에 영향을 받을 유럽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동 지역 내 이란의 역할과 이란의 탄도미사일 계획, 핵협정 조항이 일부 만료되는 2025년 이후의 계획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 이들은 다음달 1일까지 면제기간이 연장된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맞서 "우리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는 관세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 집행위원회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규모 5.2 지진

멕시코 남서부에서 16일 오전(현지시간)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해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대피 소동이 빚어졌다. 멕시코 국립지진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남서부 게레로주에서 규모 5.2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강도는 초기에 규모 5.3으로 측정됐다가 하향 조정됐다. 멕시코시티에서는 지진 대피 경보가 울려 수천 명의 시민이 황급히 건물 등을 빠져나와 공원이나 도로 등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다. 멕시코시티보다 상대적으로 지진에 강한 지반이 있는 외곽의 인테르로마스나 산타페 등지에서는 별다른 대피가 이뤄지지 않았다. 지진 이후 즉각적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3.1%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7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3.1%를 넘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올해 들어서만 70bp(1bp=0.01%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며 금융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2.1bp 오른 3.097%를 기록했으며, 장중 3.1%를 넘어서기도 했다. 2011년 7월 8일 이후 처음이다. 장기물과 단기물 금리가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전장보다 0.4bp 상승한 2.593%,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1bp 오른 3.218%에 거래됐다. 최근 나오고 있는 미국 경제지표들이 금리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미 상무부는 미국의 4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월 소매판매 증가율도 0.6%에서 0.8%로 상향 조정됐다.



◆881건

대진침대의 매트리스에서 방사성 물질인 라돈 등이 검출되면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날까지 대진침대와 관련해 접수된 소비자 문의는 88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집단분쟁조정 신청 참여 의사를 밝힌 건수는 59건으로 확인됐다. 집단분쟁조정 절차는 물품 등으로 인해 같거나 비슷한 유형의 피해를 본 소비자가 50명 이상인 경우 개시할 수 있다. 앞서 소비자원은 대진침대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소비자 문의가 이어지자 지난 4일 대진침대에 공문을 보내 해명을 요구하고 적극적인 제품 회수를 요구했다. 대진침대는 이에 지난 10일 소비자원에 회신을 보내 '선(先)회수 후(後)보상'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제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19조5000억원

영국이 자국에서 원전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히타치에 2조엔(19조5296억원)을 융자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영국 정부와 히타치가 자금 지원과 관련한 협의를 이번주에 마무리하고, 이달 안에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 사업비 3조엔(약 29조2944억원) 중 영국이 2조엔(약 19조5296억원) 이상을 융자하는 파격적인 지원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히타치의 나카니시 히로아키 회장이 영국을 방문해 테리사 메이 총리를 만나 자금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영국 정부의 자금 지원에 대해 의회 등에서 반발할 가능성도 있어 최종 지원액은 달라질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1950~1960년대부터 원자력 개발을 추진한 영국에선 탈원전 움직임도 있었지만, 자급을 지탱해 준 북해 유전의 고갈이 이어지자 2000년대 중반 이후 원전 추진으로 복귀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김소희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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