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제국군 공포에 떨게 했던 네팔 구르카 용병, 미북정상회담 경호 담당

  • 조연경
  • 입력 : 2018.06.0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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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7일 6.12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사복 경찰들이 진입로 등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7일 6.12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사복 경찰들이 진입로 등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00명

용맹하기로 이름난 네팔 구르카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경호를 맡는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SCMP는 미국과 북한 모두 자체 경호 인력을 대동하고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나서지만 전체 경호는 네팔 구르카족으로 구성된 싱가포르 특별 경찰팀이 맡는다고 전했다. 현재 싱가포르 경찰은 1800명에 이르는 구르카 분견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정상회담이 열리는 센토사섬은 물론 거리와 호텔 등에 대한 총체적인 경비를 맡는다. 구르카 용병들은 대영제국이 이들을 고용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영국이 대영제국 시절이던 1816년 네팔을 침공했을 당시 이들은 영국군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때 영국군은 신식 무기로 무장했음에도 '구크리'라는 단검 하나를 지닌 구르카족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7위

국내에서 혹평을 받았던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니폼이 해외 언론에서는 의외의 호평을 받았다. 미국 CBS스포츠는 6일 2018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 유니폼 디자인에 순위를 매겨 발표했다. 하위권으로 예상된 한국은 전체 17위였다. F조로만 따지면 독일(9위)에 이어 2위다. 한국의 1·2차전 상대인 스웨덴과 멕시코 순위는 한국보다 아래였다. 두 팀 모두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는데 스웨덴은 20위, 멕시코는 21위로 평가됐다. 이 매체는 한국 유니폼에 대해 "홈 키트는 너무 단순한데 그것이 좋게 작동한다. 흰색의 원정 키트에 있는 깃발 모양 패턴도 멋진 터치"라고 평가했다. 한편 나이지리아의 나이키 유니폼이 1위를 차지했다.



◆97년

미국 미인대회인 '미스 아메리카' 조직위원회가 1921년 1회 대회부터 이어져 온 수영복 심사를 97년 만인 올해 9월 전국 대회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가 전 세계를 휩쓴 후 미스 아메리카 역시 사회 분위기에 발맞춰 변화하기로 한 것이다. 그레천 칼슨 미스 아메리카 조직위원장은 5일(현지시간)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미스 아메리카는 이제 미인대회가 아니라 (재능과 지성을 겨루는) 경쟁의 장"이라며 "우리는 대회 참가자를 외모에 근거해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수영복 심사를 폐지하는 대신 심사위원단과 참가자 문답을 통해 참가자의 열정과 지성, 미스 아메리카의 역할에 대한 이해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이브닝드레스 심사도 폐지한다. 달라진 형식은 오는 9월 9일 미국에 생중계되는 전국 대회부터 적용된다.



◆700만원

올해 1분기 맞벌이 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이 700만원으로 크게 늘었지만 외벌이를 포함한 비(非)맞벌이 가구(맞벌이 외 가구) 소득은 6년 가까이 400만원대에서 머물러 소득 격차가 1.5배를 넘어섰다. 6일 통계청의 '맞벌이 여부별 가구당 월평균 가계수지'를 보면 지난 1~3월 맞벌이 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은 700만467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65만원) 늘었다. 반면 맞벌이 외 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은 463만4280원으로 같은 기간 2.5%(11만3000원) 증가에 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맞벌이 근로자 가구 소득이 늘어난 원인은 1분기 고소득층의 소득 상승 원인과 유사하다"며 "특별상여금 지급 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맞벌이와 비맞벌이 가구 간 소득 격차 배경에는 최근 급증한 실업 사태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맞벌이 이외 가구의 정의는 외벌이와 '부부 모두 실직' 상태인 사례도 포함한다.



◆6시간

지구의 자전하는 속도가 느려지면서 과거에 비해 지구의 하루가 6시간 길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명문 위스콘신주립대학 매디슨 캠퍼스의 스테판 메이어스 교수 연구진은 중국 북부에서 발견한 14억년 전 퇴적층과 나미비아 서쪽에 있는 월비스해령의 5500만년 전 퇴적층을 분석했다. 지질학적 기록을 통해 암석 나이를 측정하고, 당시 지질학적 특성을 바탕으로 달과 지구 사이 거리를 분석했다. 그 결과 14억년 전 지구의 하루는 현재 24시간보다 6시간 짧은 18시간이었지만 달과 지구 사이 거리가 멀어지면서 하루가 더욱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달이 지구에서 꾸준히 멀어지면서 중력의 힘이 약해지고, 이것이 지구의 회전 속도를 줄여 하루를 더욱 길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조연경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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