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통화 거래소 '코인레일' 해킹 당해 400억원대 피해

  • 조연경
  • 입력 : 2018.06.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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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115명

전국법관대표회의 소속 115명의 대표판사들이 11일 오전 10시 경기 고양 사법연수원에서 임시회를 열고 양승태 사법부 시절의 재판거래 의혹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정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날 회의에는 총 119명의 대표판사 중 4명이 재판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대표판사들은 논의를 거쳐 다수결로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에 관한 전국법관대표회의의 선언'이라는 제목으로 입장을 채택해 김명수 대법원장을 비롯한 법원 전체 구성원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관련 의혹을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젊은 법관들의 강경론과 사법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고참 법관들의 신중론이 맞선 상황에서 전국 법원의 대표판사들이 어떤 입장에 힘을 실을지 관심이 쏠린다. 119명의 대표판사 중 58.8%에 해당하는 70명이 지방법원 단독판사와 배석판사인 점을 감안하면 의혹 관련자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인레일 홈페이지 캡처
▲ 코인레일 홈페이지 캡처

◆400억원

국내 7위(거래량 기준) 가상통화 거래소 코인레일이 해킹 당해 400억원대 피해를 입었다. 해킹 여파로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통화 시세가 10% 넘게 하락했다. 해킹 당한 가상통화는 펀디엑스, 엔퍼, 애스톤 등 9종으로 알려졌다. 해킹 사실을 밝힌 코인레일은 10일 새벽 2시부터 거래를 멈추고 서버 점검에 들어갔다. 코인레일 쪽은 유출된 코인의 3분의 2는 동결하거나 회수했지만, 나머지 3분의 1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해킹 사고는 이번이 세 번째고 가장 큰 규모다. 앞서 야피존(유빗의 전신)이 해킹 사고로 55억원, 유빗이 172억원 상당 해킹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국내 거래소 해킹 소식에 전 세계 가상통화 시장도 출렁였다. 해킹 소식이 알려진 뒤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통화는 10% 안팎으로 급락했다.

◆10%

홍콩에서 산 금괴를 일본에서 팔면 대체적으로 10%(1㎏ 금괴 1개당 차익 500만원)의 차익을 남길 수 있다는 이유로 홍콩에서 사들인 금괴를 대신 일본까지 운반해주는 아르바이트가 유행하고 있다. 금괴를 운반해주는 대신 항공료와 호텔 숙박료 등을 받고 공짜 일본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유혹하지만 자칫 적발되면 범죄자가 될 수 있다. 11일 경찰과 관세청 등에 따르면 금괴 운반 아르바이트는 일본 금 시세가 급등한 2015년 이후 성행하기 시작했다. 2014년 일본의 소비세가 5%에서 8%로 인상돼 금 시세가 급등하자 세금 혜택이 많은 홍콩에서 금괴를 산 뒤 일본에서 되팔아 시세차익을 노리는 금 중계무역상도 늘었다. 금 중계무역상들은 한국인 아르바이트생들을 고용하기 시작했다. 한국을 거치면 금괴 출발지를 세탁할 수 있어 일본 세관 당국의 감시망이 느슨해지기 때문이다.

◆2만7천명

아베 정권이 사학스캔들에 대해 책임을 부정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시민들 2만7000명이 10일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정권의 퇴진을 촉구했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낮부터 일본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2만7000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재무성의) 모리토모학원 문서 조작, 용서할 수 없다' '아베 내각 총사퇴' '아베 내각 퇴진을' 등이 쓰인 손 팻말을 흔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는 지난 4일 재무성이 모리토모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각, 문서 조작 파문과 관련해 조사 보고서를 내 공무원들만 무더기로 징계할 방침을 밝히며 아베 신조 총리 등 정치권에 사실상의 면죄부를 준 뒤 처음 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집회에서는 아베 정권이 사학 스캔들을 일부 공무원의 비위로 치부해 얼버무리려 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

◆3만호

1982년 막이 오른 프로야구에서 3만번째 홈런이 나왔다. KBO리그 통산 3만호 홈런의 주인공은 '홈런군단' SK의 4번타자 제이미 로맥이다. 로맥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한화전 1회초 2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을 쳐냈다. 애초 3만호 홈런은 지난 9일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8일까지 KBO리그 통산 1만8129경기에서 총 2만9997개 홈런이 나왔고, 8일에만 홈런이 19개 터져 기록 달성은 시간문제로 보였다. 그러나 막상 9일 5경기에서 홈런이 2개밖에 나오지 않아 기록 달성은 하루 미뤄졌다. 한편 대전구장 1만3000석을 가득 메운 관중 중 홈런볼을 잡은 사람은 없었다. 로맥의 타구가 한화의 외야 불펜 위를 덮고 있던 검은 그물망 위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조연경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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