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폭 7개월째 10만명 이하

  • 김소희
  • 입력 : 2018.09.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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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0만명 이하

얼어붙은 고용 상황이 좀체 풀리지 않고 있다. 취업자 증가 폭은 두 달 연속 1만명을 밑돌면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실업자 수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치솟았고 실업률도 악화하고 있다. 특히 음식·도소매 분야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청년실업률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 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10년 1월 1만명 줄어든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부터 7개월째 10만명대 이하에 머물고 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13만4000명 늘어난 113만3000명이었다. 이는 8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36만4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 수는 올해 1월부터 8개월 연속 100만명을 웃돌고 있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2000년 8월(4.1%)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0.0%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99년 8월 10.7%를 기록한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다. 청년층 실업률 상승은 주로 10·20대 일자리 사정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50만명 대피

대서양에서 발생한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미국 남동부 해안 상륙이 임박했다. 이에 따라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3개주(州)를 중심으로 약 150만명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11일(현지시간) 오후 5시 현재 플로렌스는 버뮤다 제도의 남쪽 해상에 있으며 시속 17마일(27㎞)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최대 풍속은 시속 140마일(225㎞)로,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강화했다. 풍속이 시속 111마일(179㎞) 이상이면 카테고리 3등급이 되는데 카테고리 3∼5등급을 메이저급 허리케인으로 분류한다. 특히 플로렌스는 340마일(547㎞)에 걸쳐 광범위하게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게다가 해상에서 상대적으로 늦은 속도로 이동하면서 위력을 키우고 있다고 NPR방송은 분석했다. 현재 예상 진로를 고려하면 오는 14일 오전께 동부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륙하는 시점에 최고등급인 5등급으로 위력을 강화할 가능성도, 3등급으로 다소 약화할 가능성도 모두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3년 연속 상승

기후 변화와 분쟁 등의 원인으로 전 세계 기아 인구가 3년 연속 증가하며, 인구 9명 가운데 1명꼴로 배고픈 상태에 처해 있다고 유엔이 밝혔다.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계획(WFP),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등 유엔 산하 주요 국제기구는 1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 식량안보와 영양 상태' 보고서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만성적인 식량 부족 상태에 놓인 인구는 8억2100만명에 달해 2016년의 8억400만명에 비해 소폭 늘었다. 전 세계 인구가 76억여 명인 점을 고려할 때 9명 중 1명은 식량 부족에 허덕이는 셈이다. 한동안 감소하는 듯 보였던 전 세계 기아 인구는 3년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며 10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보고서는 특히 아프리카 거의 모든 지역과 남미에서 영양실조와 식량 부족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내전으로 초토화된 에리트레아, 남수단 등이 포함된 동아프리카 지역은 전체 인구의 31.4%가 영양실조 상태에 놓인 것으로 분류돼 전 세계에서 기아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기아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이유로는 분쟁과 경제 침체, 자연 재해 등이 지목됐다. 보고서는 특히 "열파, 가뭄, 홍수, 폭풍 등 극단적인 기후 변화와 관련된 재난이 1990년 초반 이래 두 배로 폭증했다"고 지적했다.

◆10명 전원 '음성'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A씨(61) 접촉자 중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던 10명 전원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1명과 일상 접촉자 9명 등 총 10명이 발열, 기침 등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의뢰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음성 판정에도 잠복기에는 이들을 지속해서 관리할 예정이다. A씨의 밀접 접촉자는 21명으로 변동이 없다. 환자와 접촉 정도가 높은 밀접 접촉자는 자가 격리 후 매일 증상 발생 여부가 모니터링된다. 일상 접촉자는 435명으로 집계됐다. 11일 오전에 알려진 418명보다는 17명이 늘었고, 같은 날 오후 2시 기준 408명보다는 27명이 늘었다. 늘어난 일상 접촉자 27명은 A씨가 공항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할 때 이용했던 택시에 탑승한 승객 25명과 쿠웨이트에서 A씨와 접촉했다가 국내로 돌아온 근로자 2명이다. 이들은 격리 대상은 아니지만 매일 증상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152조4000억원

국내 100대 그룹 총수일가의 주식 자산은 150조원이 넘으며, 이 가운데 30% 이상이 이미 자녀세대로 넘어간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림과 웅진은 사실상 주식 자산의 승계 작업이 완료됐으나 삼성, 현대차, SK 등 대표적인 재벌그룹은 상대적으로 '상속'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100대 그룹 총수일가가 보유한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지난 7일 기준으로 총 152조42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총수의 자녀 세대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49조4205억원으로, 전체의 32.4%였다. 이는 1년 전보다 1.5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김소희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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