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한 병이 식당서 20만원인데…없어서 못 판다

  • 권오균
  • 입력 : 2018.11.0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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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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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만8000원

소주 한 병 가격이 식당에서 19만원을 웃돌고 있는데, 품귀 현상이 날 정도로 인기다. 지난달 25일 하이트진로가 출시한 '일품진로 18년산'이 그 주인공이다. 일부 식당에서 이 소주는 돈이 있어도 물량이 동나 마실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제품은 국산 쌀을 원료로 증류해 만든 소주를 18년간 목통에 숙성한 제품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통해 국내 슈퍼프리미엄 소주 시장을 새롭게 열겠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6000병만 한정 생산한 데다 소매 채널이 아니라 유흥 채널에서만 유통시키기로 해서 이를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술에 관심이 많은 마니아층에서 이를 사서 보유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다.

여의도에 위치한 한 일식집은 출고가 6만5000원인 일품진로 18년산을 19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증류식 소주인 화요(41도)가 7만8000원, 연산이 없는 일품진로1924를 5만5000원에 판매하는 것을 감안하면 2~3배 높은 가격이다.

◆320억달러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지난 한 달 동안 320억달러(약 35조7500억원)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을 시장에 투입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0위안' 아래로 떨어지는 '포치(破七)'를 막기 위해 외환 시장에 적극 개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포치에 대한 우려에 무게를 두고 위안화 가치 방어에 힘써 왔다면 이제부터는 외환보유액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3조달러'를 사수하기 위해 포치를 사실상 용인할 것이란 분석도 나와 주목된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전달 말 대비 339억3000만달러 줄어든 3조531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7월부터 세 달 연속 하락 곡선을 그리더니 2017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19만6000원

농림축산식품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올해산을 포함해 5년간 국내에서 생산되는 쌀의 목표가격을 80㎏당 19만6000원으로 정했다. 당정은 지난 8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2022년산 목표가격 변경 및 직불제 개편안'에 합의했다.

현재 목표가는 18만8000원인데 당정은 지난 5년간 물가상승률 반영 시 목표가를 8000원 인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쌀값 하락에 따른 농가소득 감소분을 나라에서 보전해주는 게 쌀 직불금이다. 목표가와 수확기 쌀값 차액의 85%를 직불금(고정+변동)으로 지원한다. 따라서 목표가격이 높을수록 받을 수 있는 직불금 규모가 늘어난다.

그동안 쌀에만 집중됐던 지원을 다른 작물로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 쌀 직불제와 밭 직불제를 통합하고, 논농업과 밭농업에 대해 모든 작물을 대상으로 동일한 금액을 지원한다.

◆30건

자율주행차 발전을 고려해 30개 규제를 정부가 혁파한다. 우선 자율주행차에 대한 손해보험 가입 의무 대상과 운행 중 발생한 사고 때 민형사 책임 소재가 명확해진다. 또한 고도화된 자율운전 모드를 대비해 지금은 금지돼 있는 운행 중 영상기기 조작이 가능해지도록 도로교통법이 개정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 현안 점검 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으로 '자율주행차 분야 선제적 규제혁파 로드맵' 구축안을 확정했다. 완전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기 전에 미리 규제와 제도를 정비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자율주행차 로드맵에서는 무(無)자율부터 운전자 보조, 부분자율, 조건부자율, 고도자율, 완전자율까지 자율주행차 6개 발전 단계를 고려해 선정한 30대 규제 이슈가 담겼다. 이 중 단기과제로 15건을 우선 추진하고 중기과제로 10건, 장기과제로 5건을 풀어 갈 계획이다.

영상기기 조작은 허용하는 방향으로 법이 개정된다. 자율주행 중에 휴대전화 등 영상기기 사용을 허용한다면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가 새로 등장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800원

국내 LPG 판매가격이 지역에 따라 800원대 초반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다음달 택시·장애인용 차량과 서민 연료로 쓰이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크게 내려갈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 결정권을 쥐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11월 공급분 가격을 전월 대비 t당 무려 20% 가까이 내렸기 때문이다.

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아람코는 전 세계 LPG 공급사들에 인도하는 원재료인 프로판과 부탄의 11월분 가격을 각각 t당 540달러, 525달러로 고시했다. 프로판은 10월 고시가격인 655달러 대비 115달러(17.5%), 부탄은 655달러에서 525달러로 19.8%나 하향 조정했다.

[권오균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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