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들의 스타' 7살 유튜버, 일년간 240억 벌었다

  • 권오균
  • 입력 : 2018.12.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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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Ryan ToysRevew 유튜브 캡처
▲ Ryan ToysRevew 유튜브 캡처
◆244억

일곱 살 미국 꼬마 유튜버가 지난 1년 사이 무려 2200만달러(약 244억원)를 벌어들였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3일(현지시간) 한창 장난감에 빠져 있을 나이인 어린이 라이언이 유튜브 장난감 소개 채널 '라이언 토이스리뷰'에 새로 나온 장난감 등을 소개하면서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1년 동안 한국 돈으로 240억원가량 수익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성(姓)은 공개하지 않고 있는 라이언은 유튜브를 통해 새 장난감이 나오면 제품 박스를 뜯어서 조립하거나 시연하는 등 노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인기를 끌고 있다. 2015년 3월 부모 도움으로 첫 동영상을 올린 이후 지금까지 페이지뷰는 260억건을 기록 중이다. 초등학교 1학년인 라이언은 대부분 초등학생인 폴로어 1730만명을 거느리고 있다. 포브스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튜버"라고 소개했다.

라이언은 지난 10월부터 관련 콘텐츠를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인 훌루와 아마존에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다 미국 최대 유통체인 월마트에 장난감과 의류 컬렉션을 단독 납품하는 '라이언스 월드'를 론칭했다. 월마트 납품 수익은 내년부터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6개월

프랑스 정부가 전국적인 '노랑 조끼' 시위를 불러일으킨 유류세 인상 조치를 6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지난해 5월 기성 정당을 물리치고 최연소로 대통령에 오른 에마뉘엘 마크롱의 개혁 정책이 중대한 기로에 섰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4일(현지시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유류세 인상을 6개월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애초 내년 1월로 계획한 유류세 인상을 반년간 유예하는 한편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 강화 조치도 6개월간 미루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반대 시위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해왔다. 하지만 파리 한복판에서 과격한 폭력 사태가 난무하고 급기야 사상자까지 발생하자 한 발 후퇴했다. 영국 가디언은 "각종 개혁을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여왔던 마크롱 대통령이 처음으로 타협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마크롱 대통령과 필리프 총리가 전날 늦은 밤까지 고심하다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로 성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얘기가 나온다. '노랑 조끼' 시위 참가자들은 유류세 인상 유예가 아니라 기존 인상분의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62억

1985년생인 30대 한 청년 사업가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서울 삼성동 자택 바로 앞집을 현금 62억원을 주고 사들였다. 남대광 블랭크코퍼레이션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남 대표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고객 체험 동영상을 보고 클릭 한 번에 바로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는 융합서비스로 대박 기업을 일궈낸 스타트업 창업자다. 서울 은평구 신사동 빌라촌에 살던 남 대표는 회사를 창업한 지 2년 만에 지분 일부를 매각해 이 회장 저택과 담을 맞대는 이웃사촌이 됐다.

매일경제신문이 확인한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남 대표는 지난 10월 11일 삼성동 83-10 2층 규모 주택을 62억원에 매입했다. 대지면적 288.8㎡, 건물 연면적 323.78㎡의 지하 1층~지상 2층 단독주택이다. 땅값으로 환산하면 3.3㎡당 7000만원이 넘는다. 고급 주택가인 이 지역에서도 최고가 기록이다. 특히 남 대표는 62억원짜리 단독주택을 매입하면서 대출을 한 푼도 쓰지 않고 현금으로 결제했다.

남 대표가 '통 큰'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었던 건 블랭크코퍼레이션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에 자신의 지분 일부를 넘겨 목돈을 쥐게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남 대표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SBI인베스트먼트 등에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현금 수백억 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28%

4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폐업을 지원하는 한국폐업지원희망정책협회에 따르면 올해 자영업자들의 폐업 문의 건수는 11월 현재 9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었다. 폐업 문의가 모두 폐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통계에 앞선 선행지표라는 의미가 있다.

고경수 폐업119 대표는 "올 연말까지 가면 폐업문의가 940여 건으로 지난해 713건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라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자영업 폐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예상이 현실화될 수 있다. 국세청 통계 기준 지난해 폐업한 개인사업자는 약 83만8000명이다.

폐업 문의가 가장 많은 업종은 역시 요식업이다. 전체 문의 건수의 60%에 달한다. 요식업 중에서는 커피전문점이 다수를 차지한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비(非)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커피전문점들이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상황이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외식산업의 폐업률은 23.8%로 도소매업 가운데 가장 높다. 전 산업 평균(13.2%)보다 약 2배나 높다. 연구원은 "음식숙박업은 타 업종에 비해 경기에 더 민감한 반면 경쟁으로 인한 폐업률 상승 효과가 크다"면서 "때문에 업체들의 생존율이 가장 낮고 기간이 짧다"고 밝혔다.

◆400조

지난달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역대 최대인 40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10월 말 도입된 강력한 대출규제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소강상태에 빠진 주택매매 시장 영향으로 전세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 전세대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01조933억원으로 10월보다 4조1736억원 늘었다. 증가액만 보면 DSR 규제를 피하려는 마지막 수요가 몰렸던 10월(2조126억원) 대비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만에 4조원 넘게 늘어난 것은 2016년 8월 이후 27개월 만이다.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면서 지난달 5대 은행 가계대출 규모는 566조3473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5474억원 늘었다. 3분기 말 기준 국내 가계대출이 1514조4000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전체 가계 빚 중 3분의 1이 5대 은행에 몰려 있는 셈이다.

[권오균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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