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단속된 '폭주족' 83%가 외제차

  • 조연경
  • 입력 : 2018.10.11 15:01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공유
[숫자로 보는 세상]

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 /사진=아우디코리아
▲ 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 /사진=아우디코리아
◆83%

최근 3년간 경찰의 과속 단속에 적발된 차량 중 83%가량이 외제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경찰청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경찰에 단속된 과속 상위 차량 150대 중 외제차는 125대로 전체 차량의 83.4%를 차지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빨리 달려 단속된 차량은 2015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적발된 '람보르기니 우라칸'이었다. 이 차량은 단속 당시 시속 264㎞로 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벤틀리'나 '레인지로버' 등 초호화 외제차량도 다수 적발됐다. 해당 도로 제한속도는 시속 100㎞였다. 최근 3년간 과속 단속 상위 50위 이상 차량 중 30%가 이 도로에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앙고속도로(10%), 대구포항고속도로(9%) 순이다. 국산차는 2대로 각각 227㎞, 226㎞로 달리던 '제네시스 쿠페'와 'K9'이었다. 김 의원은 "다른 운전자 안전을 위협하는 이기적인 초고속 과속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나라도 핀란드처럼 소득 수준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의 방안을 연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831포인트

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31.83포인트(3.15%) 하락한 2만5598.74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금리 오름세에도 지지선을 지켜냈던 주가지수는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나오자 힘없이 주저앉았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만6000선을, S&P500지수는 2800선을 각각 내줬다. 연초까지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던 뉴욕증시가 2월 초 채권금리 오름세와 맞물려 급락한 것과 비슷한 장세가 재현된 모양새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중 500포인트 안팎의 낙폭을 유지하다가 장 마감 직전 투매 양상과 맞물려 낙폭이 커졌다. S&P500지수는 94.66포인트(3.29%) 내린 2785.6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5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내려갔다. 50일 이동평균선은 단기적 추세를 보여주는 지표로, 당분간 뉴욕증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무엇보다 미국 증시 버팀목인 기술주들이 무너졌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315.97포인트(4.08%) 하락한 7422.05에 거래를 마쳤다.

◆시속 250㎞

북상 중인 허리케인 '마이클'이 10일 오후(현지시간) 5등급에 육박하는 시속 155마일(약 250㎞)로 멕시코만에 상륙하면서 플로리다 북서부를 강타하기 시작했다. 이날 CNN 긴급뉴스에 따르면 허리케인 마이클이 해안에 도달하면서 플로리다주 멕시코 비치와 팬핸들 지역에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허리케인 풍속이 시속 156마일을 넘기면 가장 강한 5등급 범주에 들어가는 만큼 현재 마이클의 위세는 5등급이나 마찬가지라고 CNN이 전했다. 세력을 5등급 수준으로 키우며 상륙한 허리케인 마이클은 1992년 허리케인 앤드루 이후 가장 강력한 것으로 플로리다 북서부와 앨라배마 남부, 조지아주까지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CNN이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조지아주는 이날 오전 전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대피령을 내렸다.

◆1조8600억원

국내 6대 시중은행 외국인 지분율이 73%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이들이 외국인에게 배당한 금액도 1조8600억원을 돌파했다. 11일 국회 정무위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 은행 외국인 지분율 현황' 자료를 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SC제일·씨티 등 6대 시중은행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평균 73.3%로 집계됐다. 2013년에 비해 외국인 지분율이 평균 4.8%포인트 상승했다. 6대 은행 외국인 지분율은 2013년 68.5%, 2014년 70.6%, 2015년 70.5%, 2016년 70.8%였다. 외국인 지분율은 외국계인 제일·씨티은행이 100%였으며, 하나은행 74.0%, 국민은행 69.4%, 신한은행 68.9%, 우리은행 27.3%로 나타났다. 이 중 하나은행이 2013년 61.8%에서 지난해까지 12.2%포인트 상승해 가장 크게 증가했다. 국민은행 외국인 지분율도 같은 기간 63.5%에서 69.4%로 5.9%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지면서 외국으로 빠져나간 배당금도 해마다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6대 시중은행은 순이익 총 7조6222억원을 올려 그중 36.4%인 2조7756억원을 배당했다. 외국인 지분율에 따라 이 가운데 67.2%인 1조8656억원이 외국인에게 배당됐다.

◆2위

우리나라에서 11일 태어난 아이의 미래생산성이 세계 2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은행은 11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이 같은 인적자본지수(HCI) 개발 결과를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인적자본 프로젝트의 일부분으로 전 세계 157개국을 대상으로 인적자본지수를 처음 측정했다. 인적자본지수는 그 나라의 보건·교육 상태를 반영해 오늘 태어난 아이가 18세까지 얻게 될 인적자본 총량을 측정한 지수다. 이는 오늘 태어난 아이의 미래생산성을 반영한 지수로 아이가 완전한 교육·의료를 제공받았을 때와 비교해 0과 1 사이 값을 나타낸다. △5세까지 아동 생존율 △학업예상 기간 △학업성취도 △60세까지 성인 생존율 △5세 이하 아동 발달장애비율 등이 측정 대상이다. 한국의 인적자본지수는 0.84로 157개국 중 2위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오늘 태어난 아이가 보건·교육 혜택을 완전하게 받아서 보유할 생산성이 84% 수준이라는 의미다. 5세까지 아동 생존율 100%, 학업예상기간 13.6년, 학업성취도는 300~625점 중 563점, 성인 생존율 94%, 5세 이하 아동 발달장애 비율 2% 등을 반영한 결과다.

[조연경 편집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